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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보리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읽는 내내 든 생각이다. 상상조차 할 수 없군. 가만 따져보면 우리 나라랑 실정이 맞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땅덩이 넓은 나라라 그렇지 사실 우리나라에서 어디서 싼돈에 저런 넓은땅을 사서 놀멘놀멘 살수 있단 말인가. 이 좁은 나라에서 고기 안먹고 밭에서 나는 것만 먹고 살려고 해도 그렇게는 안된다. 요즘세상에 또 길에 버려진 돌이 어디있어서 돌로 집을 짓겠나. 돌덩이에도 주인이 있는 세상인데. 그리도 다시 한번 든 생각. 나라가 크다는건 참으로 국민에게도 큰 복이고 많은 자유를 주는구나 라는..
이 분들의 삶을 보자면 개인적으로 존경스럽기 그지 없지만 나는 도저히 따라갈수도 흉내낼수도 없을것같다. 그리고 세상에 이런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이 온통 이런분들로 채워진다면 세상이 너무 재미없을것같다. 이 속세에서의 삶에 뼈까지 물든 나로서는 티비에 나오는 시시한 토크쇼를 가끔 보고싶고, 고기도 먹고 싶고, 연예인들의 사생활도 가끔은 보면서 즐기며 싶다. 가끔 성인들로 꽉찬 천국은 무지하게 재미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세상이 완벽하지는 않다. 환경은 계속 오염되고 있고 야생동물들은 멸종되어가고 있고 아프리카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과 에이즈로 죽어간다. 유사이래 전쟁은 사라진적이 없고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총성과 대포소리가 요란하다. 그렇다. 우리의 세상은 천국보다는 지옥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그래도 재미있는 세상이지 않은가? 언젠가 우리 세상에서 전쟁이 사라지고 모든 사람들이 풍족한 삶을 살아가는 세상이 진짜 의미의 유토피아가 올지도 모른다. 아마도 저런 분들이 많아 질수록 더욱더 그런 세상이 가까워질것이다. 그래도 인류가 전부다 저렇게 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그건 너무나도 심심하고 지루한 세상일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