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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의 맛있는 컬처 레시피 - 책, 영화, 드라마, 음악 속에서 만난 요리 이야기
김선미 지음 / 이미지박스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을때면 굉장히 배가 고플때가 있다. 현란하게 설명하는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군침이 흐를만큼 맛있게 얘기를 하는지...책을 읽다 배가 고파질 지경이다. 이 하루키의 책에 나오는 음식들만 모아서 내놓은 책이 있는데 웬지 하루키의 책만한 매력은 없었다. 이 책에는 각양각색의 책과 영화, 그림속에 나오는 음식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1장에서는 드라마와 영화속의 음식들인데 그 중에 정말 압권은 그린 파파야 향기에 대한 설명이다. 오래전에 봤을때는 대충봤었는데 작자의 설명이 너무 멋져서 다시 한번 보고 싶은데 원체 옛날 영화라 구하기가 녹록치 않다. 2장은 음악과 미술속의 레시피. 3장이 책속의 레시피다.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 속에서는 어릴때 정말 과자집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던 심정 그대로였고 달콤 쌈싸름한 초콜릿은 영화가 아니라 책을 다시 집게 만든다. 얘기의 끝에 붙어있는 레시피도 정말 유용하다. 각종 요리법을 읽으면서 꼭 한번 만들어 봐야지 하면서 다짐에 다짐을 하며 흐르는 침을 참으면서 읽은 책이다. 요리책으로도 재미있는 에세이로서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