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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잡학 사전 - 음식에 녹아 있는 뜻밖의 문화사
윤덕노 지음 / 북로드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잡학 사전. 말 그대로다. 몰라도 사는데 지장은 없지만 알면 훨씬 재미있는 지식들로 가득찬 책이다. 각 챕터별로 음식과 그에 관련된 역사를 서술하는데 우리가 몰랐던 재미있는 사실들로 꽉 찬 알찬 책이다. 심심풀이로 가방에 넣고 다니며 한 장씩 읽어나간다면 재미있는 지식도 알게될 뿐더러 더러 그 요리와 관련된 지식을 뽑낼수도 있을것이다.
가령 우리는 토마토를 채소라고 알고있다. 왜? 토마토가 채소라고 그랬다고 하고 옛날부터 그런줄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데 기실 토마토가 채소인 이유는 미연방법원에서 채소로 판결했기 때문이다. 채소와 야채에 부과되는 세금이 다른데 이 토마토가 애매모호하다보니 법원까지 가게된것이고 결국 연방법원에서 채소로 판결된것인데, 재미있는것은 미국의 법이 정한것이데 우리나라에서도 그 사실이 그냥 통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뿐 아니다. 옛날에는 랍스타가 너무 흔해서 심지어 빵보다도 흔해서 가난한 사람들이나 먹는 쓰레기음식으로 치부되었다는 사실은 또 어떻고!(이런 아까운 일이..) 이런 지식들은 주위사람들에게 농담으로 얘기하며 같이 웃을수도 있을것이다. 물론 적절치 못하다면 아는척 한다는 핀잔이나 듣겠지만. 그게 아니라도 혼자 무릎을 치며 아하! 그랬구나 라고 외치며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것 또한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맛있고도 유익한 사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