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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와 겐이치로 세트 - 전2권
다카하시 겐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짖궂은 겐이치로란 부제에 어울리게 작품 전체가 약간 익살맞은 짖궂음이 존재한다. 단편이라 일일이 줄거리를 소개하긴 힘들지만 퍽이나 재미있는 작품이다. 24편이나 되다보니 다 좋다고 하기는 힘들다. 좋은것도 있고 나쁜것도 있고 뭔 말인지 약간 애매모호한 작품도 있는데 이 애매모호가 궁금하다. 이 소설에대한 소개를 보자면 작가 스스로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겐지가 쓴 글에 대한 패러디인것 같은데 문제는 내가 겐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디가 대단한건지 어디가 짖궂은건지 사실 나는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것같다. 약간 의미가 애매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은 더더군다나 그렇다. 원작을 알면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놓을수가 없었다. 물론 이 책은 자체로도 대단히 재미있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허나 패러디라는 것을 알고나니 어딘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감출수가 없다. 원작을 모르는 패러디가 어디가 재미있겠나. 출판사에서는 이런 종류의 책을 출판하실때 독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한것 같다. 몰랐으면 모르되 알고 나니 원작에 대한 궁금증을 참을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