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캠페인, 마음까지 마케팅하라 - 트위터와 페이스북, 성공하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7가지 비밀
성재민 지음 / 북카라반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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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마케팅에 대한 책이 시중에 꽤 많지만, 실제로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책은 드물다. 대부분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성공한 사례 위주로만 나열이 되어있고 핵심 메시지가 빠져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관점에서 '소셜 캠페인 마음까지 마케팅하라'라는 책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책이다. 소셜 마케팅을 바라보는 저자의 철학과 관점이 잘 녹아있기 때문이다. 소셜 마케팅을 진행하기에 앞서 어떤 자세와 태도를 지닐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든다. 소셜 마케팅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인상깊은 구절

 

지금도 그렇지만 블로그 이용자들이 아무런 경제적 대가나 보상이 없음에도 불로그 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블로그 운영을 통해 채울 수 있는 '인정 욕구' 때문이다.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사람이 찾아오고, 댓글을 달고, 의견을 나누는 경험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다.

 

사람들이 일단 제품을 인지하고 난 뒤에는 새로운 역학 관계가 형성된다. 소비자들끼리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배워가는 것이다. 소셜 테크놀로지는 입소문의 동력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어 주며 일반인들의 영향력을 증가시키는 반면, 전통적인 마케팅의 가치는 희석시킨다.

 

미션 수행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없었음에도 에이전트들이 적극 수행한 이유는 미션을 수행하고 그것을 사이트에 올리는 일 자체가 자신의 '특별함'을 자랑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에이전트들은 포드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미션을 수행했다. 특별한 지위 혹은 기회, 경험을 선사받은 이들은 그것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버거킹 캠페인 - 버거킹은 '난 너보다 와퍼가 더 좋아'라는 캐치프라이즈 하에 페이스북 친구 열 명을 삭제하면 와퍼를 무료로 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노이즈 마케팅이라 할 수 있는 이 캠페인은 빠르게 확산하여 많은 이들의 참여를 유도해냈다.

 

SNS를 통한 PR이나 마케팅 효과는 투입하는 예산이나 이벤트의 규모보다는 창조적인 콘텐츠와 흥미로운 소재 등 스토리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오바마의 홈페이지를 통해 '영향력'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누군가에게 나의 정보나 홍보 콘텐츠를 보여준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해 호의적이고 적극적인 사람들이 모이고 연계될 때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

- 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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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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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난번에 읽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미로관의 살인'이 꽤나 실망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관 시리즈를 펼쳤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인형관의 살인'은 기대 이상의 미스터리 수작이었다. 마지막까지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의심했는데, 아야츠지한테 한 방 크게 맞은 기분. 미스터리 장르에서 독자로써 기대하는 게 바로 이런 반전이니 결론적으로 대만족. 아직 읽지 못한 관 시리즈를 모두 읽어야겠다.

 

 

 

 

구판 해설 중에서

 

 

독서란 격투기라고 생각합니다.

작품과 정면으로 마주서서 진검승부를 벌이는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이 승부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오히려 지고 싶습니다. 예상치도 못한 기술에 정수리를 정통으로 얻어맞고 호되게 당하고 싶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책 읽는 자의 소망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런 제게 아야츠지 유키토는 이상적인 격투가 중 하나입니다. 그의 기술은 저를 확실히 매트에 메다꽂습니다. 그러므로 아야츠지 유키토의 이름이 적힌 책을 덮을 때 저는 언제든지 더없이 행복한 텐 카운트를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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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일하라 -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제이슨 프라이드 &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지음, 정성묵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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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자기계발서일줄 알았는데, 몇 장을 펼쳐보니 '어라? 생각보다 괜찮네' 이러면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저자의 조언이 현실적으로 와 닿았던 것은 아마도 저자가 나와 같은 IT분야 종사자여서 일지도 모르겠다. 신규 서비스를 준비중이거나, 기획/마케팅 분야에서 일한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인상깊은 구절

  • 위대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하고 싶은가? 가장 쉽고도 단순한 방법은 '자기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것을 만드는 것이다. 당신 자신이 사용해도 괜찮겠다 싶은 제품이나 서비스라면 보나마나 잘 팔릴 것이다.
  • 출구전략이 아니라 헌신전략이 필요하다. 배에서 뛰어내릴 방법이 아니라 사업을 키워 성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빠져나올 구멍만 생각한다면 남들보다 앞서가기는 애초에 그른 것이다.
  • 핵심에서 시작하라
  • 초기에는 세부사항을 무시하라
  • 결정이 곧 실행이다.
  •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라
  • 경쟁자를 이기려면 경쟁자보다 적게 해야 한다. 간단한 문제를 풀고, 까다롭고 어렵고 위험한 문제는 경쟁자에게 넘겨라. 하나를 더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를 빼라. 많이 하지 말고 오히려 적게 하라.
  • 경쟁자보다 더 많이 가르쳐라
  • 제품이 별로라면 별로라고 솔직히 말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이 없으면 회사는, 크게 문제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좋지도 않은 제품과 서비스만 만들어내게 된다.
  • 모든 결정은 일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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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다는 말
김연수 지음 / 마음의숲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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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김연수의 산문집 '지지 않는다는 말'

이 책에는 달리기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작가가 달리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또 달리기라는 행위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김연수의 산문집을 읽으며 중간중간 하루키 생각이 났다. 달리기를 좋아한다는 단순한 공통점부터, 글을 센스있고 감각적으로 잘 쓰는 점, 음악에 대해 박식하다는 점 등등.... 아무튼 두 작가 모두 매력적.

김연수의 소설은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산문은 참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도 산문집을 많이 출간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인상깊은 구절

 

최고의 삶이란 지금 여기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사는 것이리라. 물론 가장 좋은 삶이라는 건 매 순간 바뀐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 식으로 제대로 산다면, 옛날에 좋아하던 유행가를 들을 때처럼 특정한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경험들을 많이 할 것이다. 결국 최고의 삶이란 잊을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하는 삶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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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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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매니아지만, 이번 '미로관의 살인'은 솔직히 좀 실망이었다. 기존의 작품들에 비해 깊이감이나 몰입도가 떨어져 아쉬운 작품. 물론 클래식한 밀실 트릭과 반전이 있어 중간중간 재미를 선사하지만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는 아쉬운 작품이다. 숨막히게 재밌는 추리소설이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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