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경우 번역본을 보며 원문을 찾아보고 싶은 경우 두가지로 나뉠텐데 하나는 기막힐 정도로 훌륭한 표현일 경우, 나머지는 '원문도 이래?'라는 생각이 들 경우이다. 이번엔 후자였다. 평이한 에세이 중간중간 높임체 문장이 삽입이 되는데 원문의 작가의 스타일이 반영되어 있는 것인지 아닌지 감을 못잡겠다.
출판사도 하루키 책을 많이 내놓은 곳인데..

하루키의 팬으로 자처할 수 있을만큼 그의 책을 섭렵한 처지가 아니고 고작 그의 소설 초기작과 에세이 일부를 읽은 터라 번역의 질을 논할 자격은 아니다. 다만 궁금해서 누가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그 외 책 자체로 본다면 재미나다. 여행자와 제일 어울리는 게 바로 작가라는 직업이 아닐까. 이런 의미에서 최근 나온 다른 에세이 `작가로서의 삶`과 또 다른 의미에서 작가를 돌아볼 수 있는 글들이란 생각이 든다. 하루키도 거장을 넘어서 이제 그간의 발자국을 돌아보는 단계에 돌입한건가 싶기도 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