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하구나?
와타야 리사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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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꽤 젊다. 1984년 생. 무려 열입곱살때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천재 소녀였던 셈. 

그녀의 소설 『불쌍하구나?』는 쿨한척하는 여자의 연애 이야기다. 주인공 여자의 남자친구에게 전 여친이 찾아오고, 전여친이 오갈곳 없는 처지인지라 남자친구는 당분간 전여친과 함께 동거를 하겠다고 한다. 주인공은 쿨하게 괜찮다고 받아들이지만 인내심은 점점 한계에 달하고 만다. 그 과정에서의 감정 변화가 너무나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마지막 결말도 최고!

이 책에는 '불쌍하구나' 외에 '아미는 미인'이라는 작품이 하나 더 있다. 그 작품 역시 여성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와타야 리사의 다음 작품이 벌써 기다려진다. 그녀의 전작들도 모두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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