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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성공시대 1 ㅣ 히틀러의 성공시대 1
김태권 글.그림 / 한겨레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히틀러에 대해 알기 쉽게 쓰여진 만화책이다. 만화라 부담이 없고 내용 또한 좋아서 꽤 흥미롭게 읽었다. 역사에 문외한인 나로써는 이런
만화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이 김에 어릴적 읽었던 먼나라이웃나라도 다시 한번 읽어볼까한다.
책 속에서
'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것은 결코 필연이 아니었다. 히틀러를 막을 수 있는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히틀러가 총리에 오른 것은 (그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세력이 그를 그만큼 밀어주었기 때문이다. 권력을 쥔 집단은 민주주의 앞에서 양보를 하는 법을 몰랐고 이
무렵이면 민주주의를 주저앉히려고 기를 썼다' - 이언 커쇼
히틀러의 전기를 쓴 이언 커쇼는, 히틀러라는 기괴한 인물이 분탕을 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사회적 힘'들의 작용 때문이었다고 봤다.
그렇다면 그 사회적 힘들이 비슷하게 존재하는 한 히틀러가 돌아올 수도 있지 않을까. 비록 그 가능성이 높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문제적 개인이
나타나도 사회가 건강하면 큰 탈 없이 넘어갈 것이다. 반면 사회가 증오와 편견으로 기우뚱거린다면 문제적 개인이 늘어나 사고 칠 가능성도
높아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