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밤의 코코아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이렇게 멋진 단편 모음집은 오래간만이다. 한 편, 한 편 읽기가 아까울 정도였다. 순수하게 글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이보다 더 적당한 책이 있을까. 여성들의 섬세한 감정이 묻어나는데 유머스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그랬다. '다나베 세이코'라는 작가를 전작인 [서른넘어 함박눈]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원작자였다. 더 놀라운 건 [고독한 밤의 코코아]가 30년 전에 일본에서 발표되었는데 뒤늦게 한국에 발간되었다는 거다. 문체나 스토리가 산뜻해서 당연히 최신 작품인줄 알았는데 시대를 잊게 만드는 작가의 세련된 감각에 놀랐다. 춥고 무료한 겨울 밤에 읽으면 딱인 추천하고픈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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