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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의 습관
정은길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7월
평점 :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내용이 알차고 실생활에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이 많았다. 현재 tbs 아나운서인 정은길 저자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아나운서'라고 하면 허세끼가 있고 과소비를 할 것 같은 이미지인데 저자는 완전히 정반대였다. 의상도 협찬해서 입고 결혼 비용도 최소한으로 줄였다는 내용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도 내면을 중시하는 멋진 여자인 듯. 절약에 대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나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책 속에서
재테크 6가지 원칙
1. 확실한 목표를 정한다
2. 우선순위를 파악한다
3. 비용절감을 실천한다
4. 남의 돈도 아까워한다
5. 가치있게 쓴다
6. 꾸준히 관리한다
자신에게 중간보고를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기록'을 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다. 돈을 쓸 때마다 중간보고를 하면서 처음 설정했던 목표를 기준으로 점검하다 보면, 내가 현재 소비를 현명하게 하고 있는지 아닌지 즉각 알 수 있다. 그렇게 여러 차례의 중간보고를 통해 관리가 익숙해지면 지금 내가 지갑을 열어야 할 이유가 단지 이 물건이 사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이 물건이 정말 나에게 꼭 필요하기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된다.
내가 실천했던 품위유지비 줄이기 비법은 '다이어트'였다. 우선 다이어트의 1차 효과로 간식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2차 효과로 몸무게가 줄어들면서 버려질 뻔했던 숱한 옷들을 구해냈다.
- 하루에 물 2L 마시기
- 식사량 반으로 줄이기
- 싱겁게 먹기
- 천천히 먹기
지름신이 나타날 만한 곳을 차단한다
내가 일하는 tbs 교통방송은 명동역과 충무로역 사이에 있지만 나는 퇴근할 때 명동역 쪽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고 곧장 충무로역으로 달려갔다. 역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구경할 기회를 차단하니 지갑을 열 일이 없어졌다.
최근 귀찮음을 극복해서 돈도 절약하고 생산의 즐거움까지 느낀 일이 있었다. 바로 '베란다 텃밭 만들기'
처음부터 흙의 종류, 식물의 파종, 수확 시기를 파악하고 키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런 치밀한 사전 준비는 우리의 귀차니즘을 더욱 증폭시킬 뿐이다. 준비과정이 너무 귀찮으면 그 어떤 실행도 이뤄지지 않기 십상이다. 다소 무식하게나마 일단 시작해보면 자연스럽게 정보나 지식을 늘릴 수도 있다. 귀차니즘 극복에는 철저한 사전 준비보다는 과감한 실천이 훨씬 나을 때가 더 많다.
본봉 이외의 수당은 예비비로 저축한다.
우리가 돈을 못 모으는 이유는 관리할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관리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이유 없는 외식 금지
냉장고에 포스트잇 3장 붙이기
1번 포스트잇 - '다 먹어서 다시 사야할 것들' 계란, 우유 등, 기본적으로 5가지 이상의 항목이 채워졌을 때만 장을 보러간다.
2번 포스트잇 - '현재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음식과 식재료들' 여기에는 주로 날김, 가래떡, 김치, 베이컨 등이 해당된다.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이 무엇인지 적어놓은 뒤로는 오래돼서 버리는 음식이 없어졌다.
3번 포스트잇 -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의 이름'을 적는다. 김치전, 김치만두 등 가지고 있는 재료를 활용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적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