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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도서관 - 어떤 테이블에서도 나의 품격을 높여주는
강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평점 :
각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 쓴 책이다. 어느 나라에 무엇이 맛있고 유명하다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음식의 유래와 그와 연관된 역사, 문화까지 소개해줘서 꽤 깊이가 있다. 적당히 재미도 있고 유익하게 글을 참 잘썼다. 초판이라 그런지 몰라도 중간 중간 오타가 눈에 띄었던 것이 옥의 티.
책 속에서
크루아상의 뿌리는 16세기, 오스만투르크 군대가 오스트리아를 침공했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벽 일찍부터 빵을 만들기 위해 깨어 있던 오스트리아인 제빵사는 땅 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을 감지했다. 그는 몰래 땅굴을 파서 침공하려는 오스만투르크군의 계획을 군대에 알렸고 오스트리아 군대는 그들의 침략을 막을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오스트리아의 황제는 전쟁에 큰 공헌을 세운 제빵사를 불러 소원을 물었다. 그 제빵사는 기념으로 오스만투르크의 상징이자 근래에는 아랍의 상징이 된 초승달 모양의 빵을 만들어 팔고 싶다고 했다. 황제가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크루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