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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이야기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6
사토 쇼고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복권에 당첨된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2억엔에 당첨된 후 그녀의 삶은 겉잡을 수 없이 달라진다. 물론 좋지 않은 방향으로. 책을 읽고나서 우연히 기사에서 로또 당첨자의 자살 소식을 접했다. 돈이 많을수록 삶의 무게도 무거워지는 것은 아닐까. 책 속의 미치루가 짊어진 배낭처럼.
작품 자체로 보자면 썩 잘 쓴 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의 진행방식이나 결말이 매끄럽지 않다. 비슷한 주제를 다뤘던 미야베미유키의 '화차'가 떠오르나 역시 그에 비해서는 훨씬 못미치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