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여행의 힘 - 여행이 가르쳐준 56가지 지혜
채지형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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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공감되는 여행 에세이를 읽었다. 일상에 치여 한동안 잊고 지냈던 여행의 로망이 꿈틀거리며 되살아났다. 여행을 할수록 욕심을 버리게 된다는 저자의 말이 계속 귓가에 멤돈다. 아.. 여행가고 싶어.
 
 
 
멋진 구절
 

 
 
'Live Curious'
 
엔딩 후에 잠깐 나타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자체 광고에 'Live Curious'라는 문구가 뜨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맞아, 호기심을 가지고 살아야지. 똑같은 일상을 다르게 사는 방법은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는 것.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간다.

 
 
여행하면서 지는 짐은 내 인생의 짐이다. 살아가는 데는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내가 질 수 있을 만큼의 무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버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새로운 것을 가지려면 그보다 덜 필요한 물건을 버려야 한다.

버릴수록 좋은 것은 짐뿐만이 아니다. 우리의 욕심도 그렇다. 욕심이 아주 없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욕심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며 산다. 더 좋은 회사에 취직이 되었으면 좋겠고 아파트 평수가 좀 더 넓었으면 좋겠고 최신형 자동차로 바꾸고 싶어 한다. 하나를 얻으면 두 개의 욕심이 새로 생긴다. 그리고 두 배로 늘어난 욕심을 채우기 위해 더 바쁘게 뛰고 달린다.

 
 
브루나이의 템부롱 국립공원에 갔을 때는 동물이 아닌 식물이 주인인 세상을 만났다. 세계의 수많은 숲을 여행했지만 템부롱 국립공원에서만큼 '내가 식물들의 세계에 들어왔구나, 그들에게 경의를 표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 곳은 없었다. 아직 남미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곳에는 또 어떤 주인들이 살고 있을지 꼭 가보고 싶다.

 
 
읽고싶은 책
 
 
 
- 후지와라 신야 <인도 방랑>
 
- 이명석 <여행자의 로망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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