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우리가보낸 순간] 김연수 작가와의 만남"

[2명]요즘 한국문학에서 김연수만큼 신뢰가 가는 이름이 있을까요. 그의 재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꾸준함과 성실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2000년 초부터 숨가쁘게도 꾸준하게 소설을 써오면서 단편과 장편에 걸쳐 그 질과 양 모두를 충족시키는 작가는 김연수작가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의 신작은 신간알리미를 통해 한 해에도 한두번씩은 전해받고 예약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의 설레임이네요 스무살,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그에게 흠뻑 빠져버린 이후, 그가 이토록 줄기차게 달려온 2010년 말 지금, 그의 ‘나는 작가다, 프로작가다’라는 전언의 바탕에 깔린 치열함과 자의식이 오늘의 그를 만드는 힘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소설이란, 그리고 그를 사로잡는 시와 글들이란, 달리기란, 여행이란, 연애와 사랑이란, 일산이란 거처란, 그리고 무엇보다 글쓰기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으며 설산을 넘어 한달을 걷는 기분으로 새해 초입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춘의 문장 이후로 그의 문학탐닉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도 말이죠. 무엇보다 지독히도 여행을 싫어한다는 박민규작가와 달리 세계테마여행에 출연도 한 김연수 작가의 여행에 대한 생각이 가장 궁금합니다. 올해는 작가님은 또 어떤 여행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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