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멸의 신성가족 -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ㅣ 희망제작소 프로젝트 우리시대 희망찾기 7
김두식 지음 / 창비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고백이란 숭고한 행위이다.
흐름에 묻혀가며 자신의 비겁함을 원만함으로 포장하는 이들에게
고백하는 사람들의 날선 비판은 그들이 움켜쥐고 안락을 누리는 기득권을 파헤치는
가장 무서운 적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의제기하는 자들을 인민재판대에 올려 무자비하게 난도질 하며 저주한다.
문제없이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는 것들을 파괴하는 불평분자들이라고
좋은게 좋은 것이라는 세상의 진리를 모르는 불경한 것들이라고
그들에게 가장 큰 적은 적이 아니라 내부의 고백하는 자들이어서
고백하는 자들은 그들의 적에게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이 헐벗은 세상을 홀로 떠돌며 목에 걸린 배신자라는 팻말에 던져지는 돌들을 감내해야 한다.
불멸의 신성가족
그들의 제사장들이 되어버릴까 두려울 때,
잘 읽었다.
불화하는 삶, 원만함에 비겁해지지 않는 삶, 직면하는 삶,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삶을
살아야 하겠기에
Ps. 이 책의 연구는 '삼성'의 재정적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진정 유비쿼터스로다. 그들의 손 닿지 않는 데 어디 있을까. 그들의 지원은 어디까지나 지원에 그쳐
연구의 객관성을 담보되었길 빈다. '삼성을 생각하다'를 읽고 나선 더욱더 걱정되는 차이기에 내 걱정이 그저 기우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