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니가 보고 싶어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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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 한 사람은 쉽게 꺾이지 않는다

재화는 교정지를 덮으며, 고전풍의 이야기를 쓰는 건 역시 즐겁다고 생각했다. 옛날 사람들처럼 편심片心, 촌심寸心단심 같은 단어들을 쓸 때마다 지잉, 하고 뭔가 명치께에서 진동하고 만다. 수천 년 동안 쓰여온, 어쩌면 이미 바래버린 말들일지도 모르는데, 마음을 ‘조각‘ 혹은 마디‘로 표현하고 나면 어쩐지 초콜릿 바를 꺾어주듯이 마음도 뚝 꺾어줄수 있을 듯해서. 그렇게 일생일대의 마음을 건네면서도 무심한 듯 건넬 수 있을 듯해서.

가벼움을 두려워하 지 않을 때 얻을 수 있는 무게를 가늠하며, 지치지 않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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