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특정 병원을 둘러싼 50명(작가 설명으로는 51명)의 주인공이 한챕터씩을 책임지는 독특한 장편 소설. 소설적 재미도 재미지만 다양한 인간군상의 다양한 삶과 일, 거기에서 비롯된 고민을 5~6페이지의 챕터마다 녹여서 빚어내는 작가의 역량이 놀랍다. 게다가 이 조각들이 한데 모여 멋진 모자이크화를 만들어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