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5산책재율이를 위해 구한 안녕달 작가의 세번째 그림책. 첫 책은 조카의 책을 얻어 읽었고 두번째 책은 중고 서점에서, 이 책은 서점에서 구매하였다. 한 권 한 권 작가가 공들여 만든 그림책을 재율이에게 읽어주면서 받았던 그 고마움들을 단계별로 보답하는 느낌이다. 이 책에서도 할머니와 메리가 주인공. 손자가 선물한 소라껍질을 매개로 옥빛 바닷가로 향한다. 이 추운 겨울에도 부드러운 파스텔 옥빛 바닷가는 눈부시게 시원해 보인다. 아이는 이내 잠들었지만 아빠는 그 옥빛 바다에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였다. 읽어줄 때 포인트. 그림이 아름다운 반면 글은 많지 않다. 단점이 아니라 아빠나 엄마가 채워 읽어줄 여백이라 생각하고 그림들 구석구석 살펴보며 이야기 해 주면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