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오늘의 젊은 작가 9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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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
빌린 책

12시를 넘어서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바야흐로 2019년 첫 번째 독서의 영광은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에게 돌아갔다.

정세랑 작가의 세 번째 책. 다 읽고 나서 보니 벌써 이렇게 많은 독자가 읽었구나, 그간 한국 소설의 젊은 작가들에게 소홀했었네 새삼 후회가 된다.

정세랑 작가를 알게 된 건 북플을 통해서였나..’옥상에서 만나요’를 소개한 포스트를 보고 무려 창비가 이런 산뜻하고 해사한 디자인의 소설집을 냈다니 하며 찾아봤나 싶다. 그 이후 존경해 마지않는 배명훈 작가님의 ‘순문학에 안착한 정세랑 작가의 성공’을 축하하는 트윗을 보고 찾아 읽어야겠다 마음 먹었었지. 이렇게 만나서 세 권의 책을 연달아 찾아 보았다

지리한 연대기를 왜 이렇게 늘어놓느냐면, 이 작품으로 마침내 정세랑 작가를 애정하는 말랑말랑한 시선으로 신작 ‘옥상에서 만나요’을 읽을수 있게 되어서다. 소설은 작가에 대한 이런 애정어린 시선과 함께 보아야 할 필요가 있는 장르인듯 싶다. 의견의 옳고 그름, 사실의 유무 여부에 기반하지 않고 순전히 작가가 창조해 낸 세계와 인물과 사건들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작가에 대한 공감이 없다면 독서가 어려워진다.

이 책은 퇴마?라는 본업을 위해 어느 학교 보건교사로 살아가는 안은영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를 둘러싼 사건들은 장르소설로써만이 아닌 훌륭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내 2019년 독서를 여는 소설로 손색이 없다.

이제야 자신있게 말한다. 반갑습니다 정세랑 작가님! 앞으로 계속 부탁드려요~! 열심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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