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을 탄 이순신 - 행복의 나라, 덴마크의 역사를 탐하다!
송용진 지음 / 지식프레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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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지상방송사에서 덴마크 국민들이 정부를 높게 신뢰하는 이유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다.

사실 덴마크라는 나라에 대한 정확한 지식없이 우연히 보게된 방송에서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정말 저게 가능할까...의구심이 들다가 나중에는 부럽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이유인 즉슨, 덴마크 국회의원들은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처럼 보좌관을  줄줄이 데리고 다니거나,운전수를 두고 의원 전용차를 타는 등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동수단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게 생각하고 국민들의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음을 철칙으로 알고  철저하게 국민을 위한정치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몹시 감동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덴마크에 대한 좋은 인상과 꼭 한번 여행을 해보리라 다짐을 했었다.

그러다가 한국사와 궁궐기행등 을 재밌게 썼던 작가 쏭내관이 이번엔 덴마크에대한 책을 냈다고 하니 반갑고 호기심이 발동을 했다.

 

이책 바이킹을 탄 이순신은 덴마크의 역사를 고대부터 현대사까지 주요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시대순으로 풀어갔음을 알 수 있따.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끝내지 않고 이야기의 소재별로 계속해서 한국사와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접목시켰다. 이점이바로 이책의 특징이다!

 

덴마크 크리스티안9세는 유럽의 장인이란 별명이 붙은 왕이다. 그의 자손들은 그리스 영국 벨기에 등 많은 유럽 나라들의 왕실과 관계가 있다. 정말 글로벌한 가족이다. 나는 사실 이 이야기보다 이 다음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작가는 크리스티안 9세의 메시지 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시대 한국사회와 한국인들의 순혈주의를 지적했다. 생각해보면 한국 정부와 모든 매스컴에서는 출산률 저하가 국가 재앙이라는 이야기를 쏟아 내기만 할뿐 정작 우리 사회 다문화 가정에는 관심이 없다. 말 그대로 다문화는 문화적 다양성이다.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시대 문화적 다양성은 최고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데 말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다시 한번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책 내용중 천문학적 수익을 내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는 다문화 사람들의 집단지성의 산물이다. 이제는 우리도 단일 민족이라는 순혈주의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와 겉모습과 문화가 다른 그들을 폭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함께 할 때이다.

더이상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다가 폭력에 시달리다 목숨을 달리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이 처럼 바이킹을 탄 이순신은 오늘날 세계최고의 복지대국 덴마크가 어떤 역사를 통해 그 명성을 얻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덴마크 역사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 사회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오늘날 세계에서 두번째로 양극화가 심한 나라 한국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 꼭 한번은 생각해볼 내용들이다. 단 깊이있는 정통 덴마크 역사를 기대하신 분들은 살짝 실망할 수도 있겠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사건(?)노동문제, 청년층 취업문제, 노동환경문제 등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란 말이다. 이미 예견되어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외면해 왔던 업보를 지금 겪고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경제발전, 잘못된 정치발전을 모르쇠 하고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과거로 인해 아픈 결과를 맛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현재 각성하지 않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깊이 반성하지 않으면 지금 현재 우리가 겪고있는 문제들은 결코 해결되지 않을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꼬집고 있는 것이다!

 

외면하지 말고 직면하자!.너와 나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테니까!

우리도 덴마크처럼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달콤한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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