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댓 허브 - 아름답고 지혜롭게, 허브와 내가 자라는 시간
박선영 지음 / 궁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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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마음으로 올 댓 허브를 읽다.

카모마일, 루이보스,, 마늘, 알로에, 튤립, 차이브, 백수오, 오미자, 명이나물, 월계수, 페퍼민트, 라벤더, 로즈마리, 메리골드, 세이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허브인줄 몰랐던 식물들. 그것은 허브에 대한 정의를 먼저 찾아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푸른 풀을 뜻하는 라틴어 '헤르바(Herba)'에서 유래된 것으로 잎과 줄기를 향신료, 향미, 치료제 등으로 식용이나 약용하는 식물이 바로 허브이다. 그렇담, '허브는 ~~들이 있다'가 아니라 '먹고, 약으로 쓰는 식물'이라면, 세계 어느 곳에선가 그렇게 쓰는 식물이라면 곧 허브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허브를 즐겨 심어 키우고 커가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에 하나 하나 익숙한 이름인 허브 페이지에는 포스트 잇을 붙여가며 아껴 읽었다. 머리가 답답할 때 한 번에 두세개 허브들만 일주일에 한 두번 찾아보다 보니 다 읽는데 네달이 걸린 듯 하다. 하지만 그만큼 굵고 선명하게 머리에 새겨졌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예전에 즐겨 듣던 Simon & Garfungkel의 노래 중에 'Scarborough Fair'가 있는데 그 노래에 허브 이름이 가득 들린다.

Parsley, sage, rosemary,thyme.

내가 처음 들었던 허브의 이름들이 아마도 이것들이었으리라. 온화함, 강함, 정절, 용기를 나타낸다는 이 허브들은 그 상징적 의미가 아니고서도 그 자체로 아주 흥미롭고 매력적인 식물들이다. 식물을 사랑하는 모든 초식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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