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서울이야 - 어린이 서울 가이드북 안녕, 나는 가이드북 시리즈
이나영 지음 / 상상력놀이터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여덟 살 쯤 되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 아직 다섯 살인 우리 아이에게는 어려운 표현들이 많다. 말 그대로 가이드 북인데 어른들도 잘 모르는 이야기들도 많다. 남대문과 동대문 근처 시장인 남대문 시장과 광장시장의 기원이 되는 칠패, 이현 시장은 고교 국사에나 나올법한 내용이기에.

다행히도 아이를 데리고 이층버스를 태워주고자 사대문 내 서울투어를 한바퀴 돈 터라, 그리고 아이가 길눈이 조금 있는지라 여기 나온 곳들 중 많은 곳을 기억해 내어서 함께 엮어 이야기 해 줄 수 있었다.

나 역시 서울 살이 이제 19년만에 제법 여기 이야기 된 곳들 중에 7~80%는 가 본 듯 하니 참 빨빨거리면서 많이 돌아다녔다. 걷는 걸 좋아하는 천성을 물려주신 부모님 덕. 아무리 통신과 기술이 발달해도 역시 인간의 감각은 직접 발로 걷는 곳만 기억에 남긴다.

아직 미답지로 남은 서울의 2~30%공간들을 아이와 함께 밟아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인다. 이미 밟은 7~80%의 공간들도 아이와 함께 걷는다면 더 신나겠지.

당신도 아이와 함께걷고 탐험하는 그 재미, 그런 설레임을 알고 있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유익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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