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재미를 익히게 된 건 1회부터 빠지지 않고 본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미 알고 있던 김애란, 황정음, 손보미 작가를 지나 몇년이 지나니 낯선 이름을 가진 진짜 젊은 작가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믿고 보게 된 김금희, 최은영을 지나 들여다본 박상영 작가의 단편집. 과연 계속 찾게 될까? 아직 확신은 없다. 하지만 한 권을 더 찾아볼 가능성을 찾았다. 이런 낯선 감각이 무뎌진 감성을 담금질해 주리라. 다만 박상영 작가에 대한 환호는 점점 우리 문학의 최전선은 주변부로 향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추론을 강화시켜준다.김동식 작가도 그렇고..아마도 조만간 중국 동포, 이주민, 탈북인 작가들이 주변부의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모순을 낯선 시선과 화법으로 다루는 것을 찾아 봐야 하지 않을까...그날을. 또다른 낯선 감각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