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페이지마다 사려깊은 마음이 고인 문장들 가득하다. 젊은 작가상 수상작집에서 처음 만난 김금희 작가의 소설에서 느낀 점은 작품 속 살아가는 것들의 의미와 이유를 공들여 곱씹어보는 보기 드문 글이구나 싶었다. 경애의 마음을 읽고나선 다시금 생각해 본다. 그 성실함과 따스함이 이 작가의 성정이겠구나. 앞으로 이런 드문 문장을 접하고 싶다면 이 작가를 믿고 읽어가야겠구나 라고. 정말 오랫만에 좋은 소설 페이지를 아껴가며 읽었다. 최은영, 김금희 등등..좋은 문장과 근사한 이야기, 매력적인 인물들. 젊은 작가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요즘 더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