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세상 모든 책을 삶의 재료로 쓰는 법
정혜윤 지음 / 민음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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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두드린다.

 

책을 읽고 나서 내게 일어난 가장 큰 기적 중 하나다.

아침 출근 길에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멋진 아가씨의 날렵한 뒷모습에 담긴 이야기와

반찬거리를 사러 동네 슈퍼에 들린 아주머니의 한 톤 높은 목소리 속에 실린 삶의 이야기들.

 

나의 이 마음이 그녀와 통했다.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그녀는 우리가 책을 읽을 때 맞닥뜨리게 되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양파껍질 벗기듯 하나 하나, 에피소드와 버무려가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목적과 결과에 부합해야 한다는 우리시대 최대의 명제를 보란듯이 내팽개친다.

그러면서 자신이 책을 읽으면서 바뀐 점은

그 책을 이용해 이러저러하게 멋진 기술을 익혔다거나 돈을 많이 벌었다거나

처세에 용해졌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를 건너는 마음을 얻게 되었다는,

아름다운 말을 전해준다.

 

그러나 한 가지 오해의 요지가 있는 것은

책을 읽는 것이 실제적으로 삶에 소용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

그것이 바로 그녀가 말하는 '나를 키우는 시간'과 맞닿아 있을 것이다.

 

나의 성장은

이론서를 펼쳐놓고 논리적으로 배우는 시간들보다

수많은 작가들과 교감하여 얻은 지혜가 이뤄놓은 열매이다.

 

젠체하지 않고, 조용히 잔디밭을 가르는 미풍처럼 이야기를 전해주는 그녀가 고마워서

마지막 장을 덮고 책을 한 번 쓰다듬어 본다.

 

오랜만에 느끼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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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알라딘 서평단을 시작한지 넉 달이 다 되어갑니다. ^^

처음 서평단에 합류했을 때 기쁨반 걱정반이었어요.

지금은 조금 익숙해 진 듯하고, 매번 책이 선정될 때마다 가슴 두근두근합니다.

 

이제 소개해 드릴 책들은 제가 선정한 9월 추천 도서입니다.

 

 

빅 데이터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미래 경제를 움직이는 거대한 데이터 혁명

송민정 (지은이)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08-23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작용해서 선정했습니다.

요즘 자주 들리는 빅 데이터라는 용어, 속속들이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

 

 

 

 

 

디지털 워-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 검색, 음원, 스마트폰, 태블릿을 둘러싼 전쟁의 기록
찰스 아서 (지은이) | 전용범 (옮긴이) | 이콘 | 2012-08-01

 

IT 전문기자가 르포형식으로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3사의 역사와 앞으로의 전망.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까 기대됩니다.

 

 

 

 

 

 

 

 

브레이크아웃 네이션- 2022 세계경제의 운명을 바꿀 국가들

루치르 샤르마 (지은이) | 서정아 (옮긴이) | 토네이도 | 2012-08-01

 

8월의 추천 페이퍼에서 한 번 추천한 적이 있습니다.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선정되지 않아서 실망했었죠.

그런데, 알고보니 8월 출간된 도서였네요.

그래서 9월 추천 도서에 다시 한 번 선정했습니다.

세계경제의 흐름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트렌드 시드- 기막힌 아이디어를 만드는 생각 탄생의 비밀

황성욱 (지은이)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08-30

 

참신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 요즘따라 부쩍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었는데요, 마침 구미가 당기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책. 흥미롭지 않으세요?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 15명의 공부달인에게 배우는 행복해지는 공부법 
김미영 (지은이) | 푸른지식 | 2012-09-03

 

우리 시대 공부의 달인들이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성공이 목표일 듯 하지만, 이들은 자기계발은 다름 아닌

인생공부라고 말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에 조용히 귀기울여

들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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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4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lifestory 2012-09-05 10:27   좋아요 0 | URL
파트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서평 올리기만도 벅찬데 키치님은 어케 이걸 다 관리하시는지ㅎ 항상 감사드려요~~
 
[멀티플라이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멀티플라이어 - 전 세계 글로벌 리더 150명을 20년간 탐구한 연구 보고서 멀티플라이어
리즈 와이즈먼 외 지음, 최정인 옮김, 고영건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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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조직 리더는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가? 당신의 의견을 존중하고 당신의 능력을 100% 활용할 기회를 마련해 준다면, 그는 멀티플라이어인 셈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 사회에서 진정한 멀티플라이어를 찾기는 어려울 듯하다.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가 남겨놓은 흔적들이 있기도 하고, 아직도 우리는 천재, 그 자체가 되는 것을 선망하기 때문이다.

 

조직에는 두 가지 유형의 리더가 있기 마련이다. 부하의 재능을 찾아 일깨워주고, 역량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는 멀티플라이어가 있다. 그는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있는 조직에서 어느 한 사람만의 재능을 우위에 두지 않고, 팀을 구성하여 조직 전체의 능력을 2배 이상으로 만든다. 그러나 이와 대척점에 있는 디미니셔는 결정의 독재자로 군림한다. 그들은 자신만이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하며 독단적인 결정을 내린다. 이런 상사 밑에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함께 일을 하고 싶은 상사, 멀티플라이어는 어떻게 그 자질을 만들어 간 것일까. 타고난 성향인 것일까. 아니면 노력으로 멀티플라이어가 될 수 있는 것일까.

리즈 와이즈먼과 그랙 맥커운이 공동집필하고 프라할라드 박사가 연구에 참여한 멀티플라이어에 여기에 대한 연구결과가 들어있다.

 

재능자석, 해방자, 도전자, 토론주최자, 투자자. 멀티플라이어는 이 다섯가지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다. 각각의 항목에 대응되는 디미니셔의 속성을 대조하여 이해가 쉽도록 꾸며놓았다. 첫 번째, 사람들은 재능자석이 부하의 재능을 충분히 활용하고 키워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해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재능자석 주위로 모여든다. 이 재능자석으로서의 멀티플라이어가 되기 위한 4가지 실천방안도 함께 실어 두었다. 두 번째로 해방자. 최고의 생각과 최선의 노력을 요구하는 열정적인 환경을 만든다. 그 결과 사람들은 훌륭하고 대담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최선의 노력을 한다. 해방자의 대척 개념이 독재자이다. 세 번째로는 도전자로서의 역할. 기회를 알아보고 사람들을 도전으로 이끈다. 그 결과 조직은 과제를 잘 이해하고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집중력과 에너지를 가진다. 네 번째 토론주최자. 멀티플라이어는 토론에 사람들을 적극 참여시킨다. 그 결과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건강한 결정이 나온다. 이와는 대척점에 있는 디미니셔 결정자. 그는 신속한 결정을 내리기는 하지만, 결정과정에 사람들을 참여시키지 않은 탓에 모두 무지한 상태로 방치된다. 이래서는 조직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다섯 번째 투자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멀티플라이어. 사람들에게 투자하고 소유권을 주어 리더로부터 독립적으로 결과를 산출할 수 있게 한다.

 

멀티플라이어의 속성이긴 하지만, 이 다섯 가지의 성향을 모두 갖추어야만 할 필요는 없다. 저자들은 자신의 강점은 한 단계 높이고 약점은 보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것이 바로 극단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그리고 실천방법으로 30일 정도 멀티플라이어의 5가지 원칙 중 하나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는 방법이 있다. 그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데는 30일의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때 개인적인 기록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임을 적극 활용한다. 동료집단이 주는 긍정적인 압박이 멀티플라이어의 자질을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연구결과 밝혀졌다.

 

멀티플라이어는 비단 리더만의 문제는 아님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상사 밑에서 일을 하는 이들도 은연중에 디미니셔의 사고방식을 답습하는 경우도 있고, 디미니셔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나도 모르게 디미니셔가 된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이에 대한 솔직한 고백도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방대한 인터뷰와 자료조사에 신뢰감이 간다.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의 자세는 이미 멀티플라이어로 넘어가 있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셈이다. 조직에 몸담고 있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하는 바이며, 혹 그렇지 않더라도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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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1 09: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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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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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문제는 한 개인의 고유 특성이지 않을까. 때문에 외향적인 성격이 좋다는 생각에 그렇게 바꾸도록 유도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답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유년기 아동이나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떻게든 활달한 성격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외향적인 성향의 아이들이 있듯이, 내면으로 파고드는 아이들도 많을테니까. 그 아이들이 가진 장점을 살려 인생의 길을 찾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 생각처럼 인정하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가보다.

 

이 책의 저자도 자신의 첫 고객은 저자 자신이었다고 밝혔듯이, 책을 읽는 동안 나 자신을 마주볼 수밖에 없었다. 외향적인 성격과 내향적인 성격 중간지대를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나로서는 두 성향이 모두 중요하다. 비단 이것은 나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바일 것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무리 속에서는 활달하게 행동하고 말을 하지만, 그렇지 못한 분위기 속에서는 입을 다무는 경우가 않으니까.

 

이 책에는 많은 실화가 실려 있고, 실험을 바탕으로 성격에 관하여 정의하고 있다.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외향적인 성격만이 성공을 위한 것인 양 교육을 받아왔던 우리들로서는 다소 특이한 경험을 하는 셈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내향적인 성격이 부정적이며,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본의 아니게 우리는 사회적으로 일부 성향의 사람들을 인생의 낙오자 정도로 취급을 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이 책을 통해서 내향적인 성격이 자신에게 단점이 아닌,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큰 흐름의 물꼬를 튼 경우가 종종 있으니 무리하게 타고난 성향을 고치려 하기보단, 자신이 가진 성향을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키워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자신의 성격이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이 책은 크게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다양한 면을 받아들이는데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면, 세상의 절반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속에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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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1 09: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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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아웃 네이션>
루치르 샤르마 지음, 서정아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8월

 

 

 

 

 

 

 

 

 

 

 

 

<경제민주화를 말하다>
노엄 촘스키 & 조지프 스티글리츠 외 지음, 바네사 베어드 & 데이비드 랜섬 엮음, 김시경 / 위너스북 / 2012년 7월

 

 

 

 

 

 

 

 

 

 

 

<집요한 상상>
최종일.김용섭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7월

 

 

 

 

 

 

 

 

 

 

 

 

<사업의 성공을 발견한 사람들>
황동명 지음 / 행간 / 2012년 7월  

 

 

 

 

 

 

 

 

 

 

 

<선악의 경제학>
토마스 세들라체크 지음, 노은아.김찬별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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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12-07-29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appyBK 님 부지런하세요 ^^ !!
공지도 나오기 전에 벌써 8월 신간페이퍼를 올리시다니~
이웃 서재 돌아보다가 발견하고 깜짝 놀랐어요 ㅎㅎ
그나저나 이번 8월에는 이런 신간들이 있군요~
잘 참고해서 저도 신간페이퍼 작성해야겠어요 ㅎㅎ

많이 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lifestory 2012-07-30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치님 ^^ 8월도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참 많더라구요. 그래서 미리 한 번 훑어봤답니다. 이웃끼리 이렇게 오고가니 참 좋네요. 저희 경제경영파트 멤버님들 모두 글을 잘 쓰시고해서 저도 나름 분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ㅎ

키치 2012-08-06 08:26   좋아요 0 | URL
언제나 성실하게 평가단 활동에 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부족한 점 많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8월 신간페이퍼 체크 완료했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