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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새로운 것들과 어느정도 익숙해질 즈음, 따뜻한 햇살아래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싶어집니다. 날이 좋아 여행들을 많이 다니시겠죠? 배낭 속에 책 한 권 챙겨가는 건 어떨까요? 행복한 5월 어느덧 우리 곁에 다가왔어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마이클 샌델
2010년 <정의란 무엇인가>로 국내에 정의에 대한 고찰을 불러 일으켰던 마이클 샌델의 2012년 신작입니다. 영어공부를 해 볼 거라고 원서로 덤볐다가 책 한 권 다 읽는데 꽤많은 시간을 들였었죠. 이번엔 번역본으로 먼저 읽어볼 생각입니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일상생활과 연관시켜 설명하는 명쾌함, 또 기대해 봐도 되겠지요. 시장이 과연 절대선일까,라는 개인적인 궁금증을 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학자들의 책에서 어느정도 흐름은 짐작할 수 있지만, 전 마이클 샌델 교수의 의견이 무척 궁금합니다.
<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자크 아탈리
우선은 저자인 자크 아탈리 교수의 박식함에 압도되었습니다. 책으로나마 이런 분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다는 것, 영광입니다.
요즘은 누구나 경제를 이야기합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그런 현상은 더욱 짙어졌지요. 자연히 세계 경제 패권이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고 흘러갈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얕은 지식을 지닌 저도 앞으로의 일들이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죠.
이 점에 대해 아탈리 교수는 어떤 식으로 설명할까요.
한 두 페이지를 훑어보니 저자는 초국적 차원의 정부를 제안하고 있군요. 흥미롭습니다. 어떻게 현실 상황에 접목시킬 지 책 첫장을 넘겨봐야 겠습니다.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 백지연
저자가 백지연인 걸 보고 잠깐 갸우뚱 했습니다. 표지만 보고 신임 세계은행 총재 김용의 자서전쯤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 아나운서 백지연이 김용 신임 총재를 인터뷰했던 내용을 담고 있군요. 방송을 보았기 때문에 사실 이 책을 선정할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또 책으로 출간된다니 내용면에서 좀 더 풍부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가 생겨 추천합니다. 자서전류(정확히 인터뷰지만)의 책이 의외로 신선한 자극이 된다는 점, 요즘 새삼 느끼고 있죠. 제목부터 끌리는 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문제는 경제다> 선대인
전 사실 경제경영 분야에 대해 참으로 얕은 지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책들을 보면 '아~그렇구나'를 연발하고 있죠. 그래서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어느 순간 더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신간평가단 모집에서 가장 취약파트에 지원했어요. 부딪쳐서 읽고 스스로 터득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저에게 선대인 교수의 <문제는 경제다>는 어쩌면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 깊이 빠져볼까, 나름 설레기도 하며 도전해 봅니다.
<텔링 라이즈> 폴 에크먼
이런류의 도서를 보면 우선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과연 읽고나면 타인과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타인의 마음을 쉽게 파악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좀 더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려는 계산이 숨어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인간이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방식과 그 심리간의 관계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자연히 저 자신이 이해의 출발점이 되겠죠.
저자는 30년간 과학적인 방법으로 표정에 대한 연구를 해 온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대가라고 합니다. 주변에서 발설되는 다양한 거짓말을 알아채는 법과 그 대책까지 설명한다니, 궁금증이 한껏 고조되네요.
여기까지가 5월 추천 도서입니다.
책을 고를 때나, 읽을 때는 정말이지 하루가 24시간의 두 배, 세 배는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심정이시죠? ^^ㅋ
알라딘 11기 신간평가단에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하루 종일 헤벌쭉 웃고 다녔어요.
책을 좋아하는 자에게는 독서 이외에 더 큰 선물은 없으니까요.
신간도서를 무료로 읽을 기회를 준 알라딘 서점에 넙죽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리뷰를 쓰고, 추천 페이퍼를 작성하는 것은 제가 성장해 나가는 또 다른 과정일 겁니다.
그런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어 행복하구요, 2012년 봄은 그래서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