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쿠센>

야쿠자 선생님을 소재로 한 <고쿠센>은 2002년 일본 방영당시 폭발적인 시청률을 보이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드라마다! 얼마전 국내 케이블에서 전편을 모두 방영한 이 작품은 국내 케이블 방송 사상 유례없는 시청률을 기록해서 케이블 방송계의 <대장금>이라는 호칭까지 붙여졌던 화제작!

필자의 경우 별다른 사전 정보 없이 이 드라마를 처음 접하게 됐고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는 점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꽤 재미있는 드라마겠거니 했다. 우선 주연 여배우 나카마 유키에게 그 전에 케이블에서 방영되었던 <트릭>의 주인공이라 낯익은 친근감이 좋았다. 그러하 살제 드라마는 필자의 기대, 상상 이상이었다. 과연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킬만한 물건 다웠다.

거물급 야쿠자 조직 오오에도 일가의 대보스의 손녀딸 야마구치 쿠미코는 어릴적부터 소원이었던 교사가 되어 최고의 문제아 반을 맡게 된다. 이러한 설정은 언뜻 'GTO(반항하지마)'와 유사한 듯하다. 그러나 직접 두 작품 모두를 보게되면 알겠지만 각 드라마만이 뿜어내는 고유한 색깔은 확연히 틀리다. <고쿠센>은 우선 나카마 유키에의 오버액션만을 보아도 질리지 않는 작품이다. 드라마 속에서 양쿠미라는 별칭으로 통하는 그녀는 누구라도 한 번에 팬이 되지 않을 수 없을 만큼의 대단한 카리스마를 지녔다. 우선 굉장히 예쁜 외모를 지녔음에도 망가지는 연기를 너무나 태연스럽게 잘 소화해내는 그 놀라운 연기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모습은 그녀의 전작 <트릭>에서도 십분 잘 나타난다. 그것이 나카마 유키에만의 매력인가 보다. 안경을 쓰고 머리를 독특하게 양갈래로 묵은 모습이 상당히 코믹하고 엽기스럽다. 아이들과 어울려서 함께 뛰어노는 모습은 과연 선생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문제아들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몸으로 부대끼며 그들의 고민과 그들의 인생을 알아간다. 그리고 진정한 친구가 되고 진정한 교사로 아이들의 인정을 받게 된다. 늘 천방지축 날뛰다가도 꼭 필요한 순간에는 야쿠자 대보스의 후예다운 강인한 면모를 보여준다. 묵었던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홀홀 단신으로 적들과 맞상대를 하는 모습은 카리스마 110%다!(이 대목에서 특히 유키에의 목소리가 너무 멋지다! 정말 야쿠자 여보스같은 웅장한 보이스다)

<고쿠센>의 폭발적인 인기는 국내에서도 전 편을 방영함은 물론 외적겪인 '졸업여행'편 과 '양쿠미 눈물의 졸업식' 두편 까지 모두 방영을 해서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나카마 유키에를 일약 국내 최고의 일본 스타 자리에 올려놓았다.

<고쿠센>과 나카마 유키에 팬 사이트는 현재 인터넷상에서 폭주를 할 정도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만화책,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어질 정도다! 필자도 생각하니 또 보고싶어진다. 양쿠미 선생님을...!!

 

 

 

 

 

손을 쭉 뻗으며 자신감있게 활짝 웃는 저 모습! 양쿠미의 트래이드 마크다! '우리모두 다 함께 졸업하는 그 날까지. 파이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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