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이와아키 히토시

 

어느 날 당신의 몸 속으로 침투한 패러사이트! 이상적 공생에 관한 잔혹한 고찰!

 

공존을 위한 살인과 공포의 참극이 시작된다! 지독한 전율과 난도질 잔혹 호러의 절정~! 인간중심의 이기적 사고방식에 칼침을 가하는 범우주적 메시지~!

이 만화는 대단한 잔혹하다! 무섭고 소름끼치며 폭력적이다! 처음에는 독특한 화풍이 주는 낯선 단조로움에 조금 어색하지만 조금만 읽다보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혀를 내두르게 할 잔혹함에 압도당한다. 종종 비교되곤 하는 '견신'과 마찬가지로 이 만화에서도 인간의 신체가 기이한 변이를 하며 촉수처럼 갈라져 칼날같은 공격을 가하는 장면들이 넘쳐난다. 신체의 일부가 제멋대로 변형하며 꿈틀꿈틀 갈라지는 모습은 언제봐도 소름끼치며 칼날같이 날카로운 촉수들의 공격앞에 사지절단되고 폭발하는 피의 향연은 충격을 금치 못할 만큼 공포스럽다. 뜬금없이 머리통이 사과 껍질을 깎는 모양으로 서걱서걱 갈라지며 그것은 이내 날카로운 촉수가 되어 사람들을 사정없이 난도질한다! 이러한 시각적 충격 말고도 이 만화는 그러한 잔혹함을 뛰어넘는 묵직한 철학적 메시지가 있다. 그것이 이 만화를 작품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이번에 새로 완간된 애장판 '기생수'는 '기생수'마니아들에게 반가운 선물! 무시무시한 공포와 긴장감 넘치는 스릴, 그리고 감동과 깊이있는 철학적 여운을 모두 느끼고자 한다면 이 책을 반드시 선택하라! 재미는 기본이고 자연과 생명체와 더불어 친화적으로 공생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존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줄 강렬한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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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교수 2004-05-03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 재미있게 보셨다면 비슷한 소재의 소설 한권 추천해드릴게요~^^ '패러사이트 이브'라고 일본 호러 소설 대상을 받은 작품인데 '제 3의 인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패러사이트라기보다는 미토콘드리아의 진화와 공생, 완전체에 대한 공포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