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얼굴>

시드니 샐던

 

과연 누가 왜 그를 죽이려 하는가?

벌거벗은 얼굴은 시드니 셀던의 처녀작이다. 그런 만큼 상당히 깔끔하고 작가의 순수한 열정이 돋보인다. 문체는 간결하고 명료하며 정확한 단어들을 적재적소에 필요한 만큼만 배치한다. 그래서 문장이 탁월하면서 긴박감 넘친다. 이것이 시드니 셀던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쓸데없이 잡다한 묘사나 심리 변화들을 늘어놓지 않고 포인트만 꼭 집어 내어서 정확하게 표현한다. 때문에 초 중반까지 굉장히 스피디하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엄청난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치 코넬 울리치의 소설을 보는 것처럼 굉장히 재미있고 으스스하다.
필자는 굉장한 다작을 한 시드니 셀던의 책을 아직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히트한 '게임의 여왕''내일이오면'보다 이 처녀작이 더 인상깊다. '게임의 여왕''내일이 오면'이 로맨스의 치중이 높고 인물들의 삼각관계가 지나치게 얽혀있는 반면 이 작품은 비교적 간결하고 사건 위주로 스피디하게 구성되어 있다. 데뷔작이라 그런지 작가의 창작력도 최고조에 달해 있는 듯해보였고 다음 장에 대한 궁금증으로 독자를 몰아넣으며 빠르게 진행시키는 실력이 놀라웠다.
'벌거벗은 얼굴'은 대작가의 탄생을 알린 신호탄이었으며 출간과 동시에 각종 미스터리 협회에서 찬사를 아끼지 않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재미있는 것은 도저히 사건의 내막을 알 수 없게 만드는 미스터리한 긴박감이다.
라스트에 이르면 벌거벗은 얼굴이라는 제목이 말하는 처절한 인간 본성의 의미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리와 호러가 절묘하게 결합한 새로운 느낌의 미스터리 스릴러~!

 

<최면>

마스오카 게스케

 

최면처럼 빠져들게 만드는 사이코 미스터리의 걸작!

데뷔작으로 일본 내에서만 천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영화화되어 단숨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성공을 거둔 '최면'
이 소설은 새로운 형식의 사이코 미스터리다. 정체불명의 여인 이리에 유카와 녹색 원숭이의 최면, 그리고 살인사건 등의 미스터리들이 절묘하게 엮이며 탄성을 자아내는 기막힌 이야기를 선보인다. 크게 유카의 에피소드와 거액의 횡령사건이 주축을 이루며 여러가지 파생되는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최면술사이자 심리 카운슬러인 작가의 해박하고 전문적인 지식이 극적 리얼리티와 긴장감을 더하며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으스스하면서도 긴박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이 다음 장을 보지 않고 못배기게금 만든다. 특히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의 깊이있는 시선과 뛰어난 필체가 수준 높은 스릴러임을 말해주고 있다. 작가 마스오카 게스케는 데뷔작으로 천만부라는 메가히트를 기록해 전 일본 열도를 뒤흔들며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등극했다~! 언론은 미스터리 장르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작품이라고 찬사를 보내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의 후속작이라 불리는 '천리안' 역시 대히트를 기록하며 작가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참고로 영화로 제작된 '최면'은 원작과는 상당부분 다른 이야기 전개를 보이며 라스트는 확연히 틀리다. 영화 '최면'의 경우는 원작과의 비교보다는 그 자체로 잘 만들어진 호러 스릴러 영화였다. 원작의 경우는 호러라기 보다는 사이언스 스릴러에 가까우며 한편으로는 잘 짜여진 추리극의 모양도 띠고 있다.
유카를 괴롭히는 녹색 원숭이의 비밀 속에 천만부 판매라는 메가히트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