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엘러리 퀸

 

차례로 목이 잘려나가 숨지는 끔찍한 살인 사건이 연쇄적으로 터지고 퀸 탐정이 사건 해결을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감행한다. 과연 T자 표지판에 목이 잘려 숨진 채로 걸리는 시체들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이며 사건의 진실은?

엘러리 퀸의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은 퀸이 등장하는 소설 중에서 최고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이 좋은 점은 굉장히 긴박하고 으스스하다는 것이다. 목이 잘려나간 시체들이 대로변에 줄줄이 걸리고 사건은 점점 오리무중에 빠진다. 범인이 만들어 놓은 치밀한 살인 퍼즐과 퀸 탐정의 명석한 뒤뇌가 격렬히 반응하며 엘러리 퀸 소설 사상 가장 박진감 넘치는 스케일의 추리물을 탄생시켰다.

하나 둘, 목이 잘려나간 시체가 대로변에 끝없이 걸리고 사람들은 공포에 떤다. 이집트 십자가의 저주인가, 미치광이의 연쇄살인인가?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모든 단서들은 철저하게 다 공개되어 졌고 이제 숨막히는 퍼즐 게임만이 남았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즉시 퀸의 페어플레이 게임에 동참하시길~ 아차 하는 순간, 뒷통수를 치는 반전에 잠시 바보가 될 것이다.

 

 

<황제의 코담배케이스>

존 딕슨 카

 

애거서 크리스티가 극찬한 완벽한 트릭!

아름다운 여인 이브는 전남편과의 생활을 청산하고 이웃집 남자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 한다. 그 와중에 이웃집 살인 사건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마침내 살인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그녀의 무죄를 증명해 줄 유일한 증인 전남편은 의식불명의 상태가 되어버리고 마침내 이브의 운명은 정신분석의 킨로즈 박사 뿐이다.
라스트의 기막힌 반전과 트릭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가히 충격적이다. 범인이 밝혀지는 순간까지도 도저히 인정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불가능함이 역시 딕슨 카라는 찬사를 자아내게 한다.

잘 알다시피 딕슨 카는 불가능한 범죄의 일인자이며 세계 최고의 추리 작가 다섯명을 거론한다고 해도 들 정도로 대가이다. 그는 주로 초창기 괴기스럽고 공포적인 작품들을 많이 써 왔으며 그러한 그의 스타일이 이 작품 '황제의 코담배케이스'를 계기로 변모하게 된다. 즉 이 작품은 그에게 있어 제 2기 작품에 속한다. 2기 작품 부터는 초창기때의 으스스함을 많이 줄인대신 애거서 크리스티 식의 치밀하고 놀라운 정통 추리 소설을 써 나간다.
이 작품은 발표 당시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가 극찬을 한 작품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놀랍고도 충격적인 트릭과 대반전이 대미를 장식한다. 비단 충격적인 반전을 제외하고도 이 작품은 이브라는 여성이 겪게 되는 심리와 로맨스, 갈등 등을 섬세하고도 정교하게 그려내 애거서 크리스티에 버금가는 로맨스 추리 소설의 표본을 제시한다.
호러 추리의 걸작 '화형법정'이 그의 최고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그의 후기 작품 중에서는 '황제의 코담배케이스'를 능가하는 작품을 찾기란 힘들다.(정통 추리소설의 측면에서 이 작품을 그의 최고작으로 꼽는 견해도 많다) 그만큼 대단한 작품! 한시라도 빨리 서점으로 가서 책장을 펼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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