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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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죽인 여인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자살로 판명된 이 죽음은 수많은 의혹들을 낳고 또 다른 사건을 예고한다. 여인이 죽기 직전 남긴 마지막 편지를 두고 또 다시 살인이 벌어진다. 사건의 모든 비밀이 담긴 편지는 사라지고 마을은 죽음의 공포로 뒤엉킨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천재적 두뇌의 살인마, 그가 지상에서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 이루어 낸 기상 천외의 완전범죄! 인간의 이중성과 사악한 욕망이 꿈틀대며 사건은 풀리지 않는 퍼즐처럼 단단히 꼬여만 간다. 엇갈린 증언 속에서 로저 애크로이드는 하룻밤 사이 두 번 죽는다! (언뜻 알트먼 감독의 '고스포드 파크'가 연상된다~ 그 영화에서도 살해방식에 있어서 비슷한 설정이 등장한다~!)
이 기막힌 살인사건의 진실을 아는 자는 오로지 포와로 뿐! 포와로의 놀라운 추리력은 탄성을 자아 낼 정도로 빛을 발하고 사건의 진상에 다가갈수록 전율과 충격만이 기다리고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팬이라면 아마 놓치지 않았을 작품임에 틀림없다. 실질적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추리 소설 사상 가장 놀라운 반전으로 유명하다. 독자들을 거의 황홀경에 빠지게 만드는 이 충격적인 반전 때문에 반드시 책을 두 번 읽게 된다. 두 번 째 읽을 때 비로소 크리스티 여사가 교묘히 숨겨놓은 복선들의 묘미와 만나며 크리스티 여사의 천재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크리스티 여사는 명실공히 역사상 최고의 추리 작가 중 한 명이며 이 작품은 그녀의 최고 걸작에 올려 놓기에 손색이 없는 완벽한 작품이다!
라스트에 포와로가 진실을 규명하는 부분에서는 독자들의 피를 말린다. 역대 포와로의 작품들 중 그의 명석한 추리력이 가장 빛을 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불가능한 살인을 가능하게 만들어버리는 포와로의 뛰어난 논리와 심리 분석, 그리고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진상은 몇 번을 다시 봐도 질리지 않고 새로운 재미를 안겨준다~!(아직 안본 분들을 위해 반전은 절대 비밀!!! 그런데, 반전이 있는 작품에선 반전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스포일러에 해당한다던데...)

개인적으로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 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유일하게 버금가는 경악할만한 추리 걸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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