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갱은 셋 세라 명랑한 갱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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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일본 작가 중 한 명인 이사카 고타로의 명랑한 갱 시리즈 3편 '명랑한 갱은 셋 세라' 이 시리즈는 1,2편 모두 굉장히 유쾌하게 본 기억이 난다. '러시라이프', '중력 삐에로', '칠드런' 등으로 이사카 고타로 세계에 입문하며 '새로운 소설'의 재미에 빠져 있을 때, '명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는 이사카 엔터테인먼트의 정점을 찍은 듯한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의 재미는 개성 넘치는 네 캐릭터의 존재 그 자체에 있다. 소매치기 전문가, 거짓말 탐지 전문가, 운전 전문가, 말하기 전문가- 이렇게 네 인물이 은행을 털며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위기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과정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이번 시리즈 3편은 '말맛'의 재미가 살아 있고, 예측불허의 스토리 속에 작가의 동물 사랑이 곳곳에 포진해 있는 구조가 초기 이사카 고타로의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시리즈 1,2편은 언제나 라스트에 크게 한 방 먹이며 뒤집는 재미가 압권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부분에서 조금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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