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4 - 할인행사
조셉 지토 감독, 코리 펠드만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공포! 충격! 심장박동수 증가! 식은땀 범벅!

"13일의 금요일 4편 파이널 쳅터"  13일의 금요일은 1980년에 1편이 만들어진 이후로 1년에 한편 정도씩해서 꾸준히 속편이 만들어졌고, 드디어 1984년에 4편인 "파이널 쳅터"가 개봉되었습니다. 미국 개봉시 당당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시리즈중 최고의 흥행기록을 수립했었지요. (역대 13일의 금요일 중 최고의 흥행수익을 올린 영화가 바로 4편!) 우리나라에도 1편이 예상외의 흥행을 기록하자 곧바로 4편을 수입해서 역시 괜찮은 수익을 벌어들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80년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관객동원을 한 공포영화는 서스페리아, 헬나이트, 그리고 13일의 금요일1,4편임, 모두 서울관객만 30만선 이상을 동원했음)

당시 우리나라에선 "블랙 후라이데이"라는 제목으로 개봉이 되었었는 데, 각종 메스컴에서 엄청난 광고를 했던걸로 기억됩니다. 정말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인것 마냥 소개를 했었으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들도 대단했었다고 하더군요. (아직 어렸던 저로선 보고싶어 미칠 지경이었으나, 미성년자 관람불가라 볼수 없었음)

13일의 금요일 4편은 파이널 쳅터라는 부재를 내건 만큼, 시리즈의 완결편적인 분위기를 냅니다. 오프닝부터 1,2,3편의 명살인 장면들을 보여주며 시작하죠. 그리고 본 이야기에 들어가면서 왜 이영화가 시리즈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 할 수 있었는 지를 알게 해줍니다. 솔직히 2,3편도 아니고 4편이 흥행에 대기록을 수립했다는 것은 누구라도 고개를 갸웃거릴 일이지요. 갈때까지 간 공포영화의 시리즈물에서 더이상 볼거리가 뭐가 있겠냐는 의구심마저 들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리즈 중 최고로 파워풀한 살인장면들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이 영화가 성공하게 된 이유라면 믿어집니까? 1편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라스트의 목절단 장면이 있었지요. 그런데 공포영화 속편의 법칙처럼 회를 거듭할 수록 죽이는 방법이 더 잔인해 져야 하는 데, 2편과 3편에선 오히려 1편보다도 못한 살인장면들로 관객들을 지루하게 만들었죠. 1편의 라스트 목절단 장면같은 예술적인 잔인함, 그것에 목말라했던 13일의 금요일 팬들을 실망시켜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목마름은 4편에서야 비로소 시원하게 해소되게 됩니다.

1편의 목절단 씬을 가볍게 뛰어넘는 제이슨의 파워풀하고 엽기적인 살인기술에 관객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됩니다. 결국 4편은 제이슨의 역동적고 잔인무도한 살인장면들 때문에 대 성공을 거둘수가 있었던 거지요!!(성공 이유조차도 너무나 엽기적임) 게다가 4편의 성공에는 바로 슬래셔무비 최고의 살인마 캐릭터인 제이슨 부어히의 카리스마도 한몫을 하고 있죠. 1편에서 모습을 감추며 소극적인 살인을 하던 어머니 폴리스 부인과는 달리, 제이슨은 그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며 쉴새없이 과감한 살인을 하지요. (본인은 제이슨의 살인장면들에서 이루 말할수 없는 시원스런 통쾌함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느꼈음...단번에 제이슨의 팬이됨) 물론 제이슨의 등장은 2편에서 부터였고, 하키마스크도 이미 3편에서 부터 쓰고 나왔으나, 하키마스크를 쓴 제이슨의 모습을 가장 멋지게 표현한 것은 시리즈를 통틀어서 4편이 최고입니다. (정말입니다. 시리즈를 전부다 보시면 제 말에 공감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제이슨의 힘, 그것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이제껏 그 어떤 공포영화에서도 볼수 없었던 캐릭터, 한치의 인정이나 감정따윈 찾아볼수 없는 무지막지함, 타락한 젊은이들을 단 한번에 처형해 버리는 잔임함, 게다가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레벨이 업그래이드 되어 더욱 강력해지는 힘! 그것은 이제껏 수없이 만들어진 그 어떤 공포영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카리스마 그 자체라 할 수 있죠!(18년전에 만들어진 공포영화임에도 작년에 국내에서 만들어진 아류작 "해변으로 가다"와 비교해보면 해변...은 말 그대로 애들 소꿉장난임을 알 수 있죠.) 그리고 당시로선 1편의 충격을 능가하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4편의 라스트 씬! 그것은 영화를 보던 관객들, 그누구 하나도 예상치 못했던 반전임에 분명할 것입니다.(그 충격의 라스트는 공포영화에 길이 남을 명장면임)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 소리... "Die!Die!Die!...." 

13일의 금요일4편은 1편과 함께 시리즈중 가장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임엔 분명합니다. 그리고 가장 강력해진 제이슨의 모습도 볼 수가 있지요. 게다가 1편을 능가하는 빼어난 살해장면과 박진감 넘치는 극한의 전율! "파이널 쳅터"가 시리즈 중 최고의 공포성을 자랑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상적인 인간으로서의 제이슨은 4편까지 등장합니다. 6편부터 부활한 제이슨은 더이상 인간이라고 할 수가 없지요. 인간과 괴물의 중간쯤에 위치한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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