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1disc) - 상품 이미지는 상기 이미지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숀 커닝햄 감독, 베시 팔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오늘 소개할 작품은 바로 시리즈중 첫번째인 13일의 금요일 1편입니다. 우선 13일의 금요일은 지금까지 1980년에 1편이 만들어진 이후로 10편이 만들어진 최장수 공포영화입니다. 공포영화의 입문서이자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을 한번이라도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이지요. 1978년 할로윈의 놀라운 성공에 고무되어 영화사들은 앞다투어 아류작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으나 13일의 금요일과 웨스크레이본 감독의 나이트메어를 제외하곤 모두 참패를 맛보게 되지요. 그만큼 13일의 금요일은 타 아류슬래셔 무비들과는 달리 그 카리스마 면에서 관객을 압도하는 힘이 있습니다.

공포영화의 거장 죤카펜터 감독이 할로윈으로 평단과 흥행면에서 대 성공을 거두며 비주류였던 슬래셔 장르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자 그로부터 2년뒤에 할로윈의 동생이라 할수있는 13일의 금요일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당시 일부 매니아들에게 웨스크레이본과 함께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던 젊은 공포영화 감독 숀 커닝햄은 미국의 어번레전드(도시의 전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13일의 금요일이라는 고풍스러우면서도 독특한 제목의 공포영화를 기획하게 됩니다. 13일의 금요일은 그 특이한 제목때문에 시나리오를 쓰기도 전에 파라마운트사와 계약을 할 수 있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아무튼 13일의 금요일은 개봉당시 기계적으로 보여지는 살인장면외엔 아무것도 볼것이 없다는 몇몇 평론가들의 악평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폭발적인 흥행을 거두게 됩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호응을 얻게 되지요. (주로 드라이빙 시어터를 중심으로...) 한 마디로 제작비의 수십배를 벌여다 주면서 파라마운트로선 속편을 제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버린 거죠. 그런데, 그 수많은 시리즈중 1편이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1편에만 녹아있는 미스테리적 요소때문이 아닌가 싶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을 조이게 만드는 팽팽한 긴장감과 흥미진진한 전개, 마지막에서야 밝혀지는 범인의 모습등은 이 후 만들어진 속편들에선 전혀 찾아볼수 없는 요소들입니다.

13일의 금요일은 분명 유사 슬래셔무비들과는 레벨이 틀린 공포영화임엔 분명합니다. (직접 확인 해 보시면 느낄수가 있습니다. 확실히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지요.) 또한 이 영화는 할로윈에서 보여준 살인장면의 잔혹성을 가볍게 뛰어넘어면서 이 후 나온 수많은 잔혹슬래셔의 표본을 제시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하일라이트이자 슬래셔무비의 명장면으로도 꼽히는 라스트의 목절단 장면은 당시로선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했지요! 더군다나 살인마와 피해자가 일순간에 전도되어버리는 그 충격이란...! (아마 그렇게 자세하게 목절단장면을 보여준 것은 제가 알기론 13일의 금요일이 최초가 아닌가 싶군요.) 이 후 수많은 영화들이 13일의 금요일을 모방하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후에 만들어진 할로윈 시리즈 마저 주체성을 잃고 13일의 금요일을 따라하기에 급급할 정도였으니 이 영화가 공포영화사에 미친 영향이란 대단하다 할 수 있겠지요.

아무튼 13일의 금요일 1편은 이 후 만들어진 속편들과 비교해서 확실히 색다른 공포를 경험하게 해 줌으로서 시리즈 중 최고라 할 수가 있습니다. (유일하게 비교될 수 있는 것은 시리즈의 4편정도...) "이 이상한 공포영화는 두번다시 없을 것이다." 라는 광고문구가 거짓이 아님을 보여주듯 미스테리로 시작되서 충격의 라스트까지, 영화는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율을 선사합니다!!! 다행이도 국내 DVD 출시판이 그다지 삭제되지 않은, 거의 원본에 가까운 필름이므로 원작의 재미를 느낄수가 있을 겁니다.

영화속의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들... 13일의 금요일 1편의 살인마는 제이슨이 아니라는 것!! 제이슨은 카리스마를 보려면 2편부터 보셔야 할것!! 그리고 1편에선 젊은 시절의 케빈베이컨을 볼 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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