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쏙 속담 mini미니 코믹스 13
나이테 글, 박종관 그림 / 재미북스(과학어린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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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가 성격이 독특해서 절대 엄마말은 안듣는 아이이다보니 

공부도 시켜본적없고(시키면 무조건 엎드려 울어버림) 저하고싶은대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입학을 하게되니 속담, 사자성어에 일자무식인 아이가 

드디어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학교에서 시험을 본다고 함) 

아이도 급한지 한자공부를 하겠다고 드디어 제 입으로 말하더군요. 

그동안 한자는 필요치 않다는 부모의 교육방침에 의하여 동네 아이들 모두 한자교육할때 

혼자서 탱자탱자 놀며 살았던 아이인데 이제서 하려니 저도 힘든가 봅니다. 

(사실 아직도 우리 부부는 한자공부에 대한 의문이 큽니다. 

굳이 좋은 한글을 놔두고 한자를 공부해야할 이유도 모르겠고, 

한자를 몰라도 전혀 문제될것없는데 한자를 쓰면 유식하게 생각하는 한자 사대주의도 웃기고...) 

어쨌거나 그래서 한자책과 속담책을 속성으로 마무리하기 위하여 

이 책과 여러책을 동시에 구입했습니다. 

속담책은 들고다니면서 보면 좋다고 남편이 이책을 권하였고, 

저는 보험으로 또 한권을 고집하여 남편몰래 한권을 더 구입했는데 

개인적으로 이책은 들고다니기는 편하되, 내용면에서는 제 기준으로 살짝 부족합니다. 

그래서 큰 책을 기준으로 읽고, 이건 정말 이동용으로 사용해야할 듯 합니다. 

일단 재미면에서 큰책에 부족하고 페이지가 작다보니 내용도 길지 않습니다. 

이 책 한권만 있다면 별 문제가 없다고생각했겠지만 큰책이 있고 비교가 가능하니 그런듯... 

어쨋거나 이렇게 작은책을 원하고 속담공부를 원한다면 이 책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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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형제 13
츄야 코야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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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는 샤론의 병세가 악화되어 가는 과정이 나온다. 

나는 의학적인 지식이 없으므로 샤론의 병과 호킹의 병이 어떻게 다른지 몰라 찾아봤다. 

루게릭병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이병이 바로 샤론이 앓고있는 ALS였다. 

근위축성측색경화증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즉 앞자만 따서 ALS. 

의학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에겐 희귀하고도 고통스러우면서 고칠수없는 병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약간 근미래로 나오는 이 만화역시도 그 병은 고칠수 없나보다. 

히비토가 샤론을 찾아가서 선물한 것은 히비토의 선물이었는지  

아니면 뭇타의 선물이었는지 확실치않다. 

하지만 뭇타는 우주에 한발 가까워지고 있다. 

이번편에서는 뭇타가 나를 크게 두번 웃게 만들었는데, 

드닐 영 할아버지와 만났을때 한 번, 그리고 난바의 사진때문에 또 한번 웃었다. 

그리고 뭇타와의 비행중에 말을 했던 영 할아버지의 대사가 생각난다.  

나도 당연히 피할 수 있는 일이라면 피할 거야. 

허나 그것을 말해서 뭐해. 

우리는 죽을 때까지 살 뿐이다.  

휠체어에 앉아서 머리를 곱게 빗은채 이제는 눈동자만 움직이고 있는 

스티븐 호킹 박사를 보면서도 안타까움이 많이 앞섰던 것도 이런 마음일 것이다. 

가능한 스포일러를 하지않기 위해 조심해서 쓰긴했지만 

이번편에서 남는 말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It's a piece of 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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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형제 12
츄야 코야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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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무렵엔가, 처음 닥터 슬럼프 연재되는 제일 시시했던 1편, 그걸 봤을때의 내마음.
그리고 성인이 되어 슬램덩크를 봤을때의 내마음,
뒤늦게 기생수를 봤을때의 내 마음.
그리고 최근에 이 우주형제를 한권 한권 사서 볼때마다 드는 요런 마음,
내 마음을 탁 치고 들어와서 제 안방처럼 차지해버리는 요 엄청난 작품들을보면
왜 나는 이런걸 생각하지 못했지 왜 우리나라에서 이런 작품이 아직 안나왔지하면서 
막 얄미워지는 이런 알 수 없는 마음들.
이 우주형제는 그림이 멋진것도 아니요, 개그가 뛰어난것도 아닌데
우주를 좋아하는 내 마음 한구석을 탁 틀어쥐고 '이래도 안볼테냐?'하고 외치고 있다.
일본 만화책은 작가가 꽤 많은 준비를 하고 전문성을 담으려고 노력을 한다.
사실 전문가가 보기엔 더 웃길수도 있겠으나, 비 전문가인 독자들이 보기엔
충분히 납득해버릴 아주 절묘한 구성을 가지고 마음을 빼앗곤 한다.
이 우주형제역시 우주로 향하는 인간의 미욱한 마음을 잘 표현해낸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이뤄지는 이러한 일들은, 적절히 사실과 허구가 섞여있다.
사실, 이제 지구는 더이상 달로 향하지 않는다.
아마도 달에서는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을 한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기껏 달에가서도 걷다가 오고 월석을 얻어다 분석을 하는것 외에는 별로 할일이 없는데다가,
인공위성의 발달과 카메라의 발달, 통신 기술의 발달로 굳이 가지 않아도 
우리는 달의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달이 뒷걸음치며 매해 도망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후후~)

어쨋거나 그러한 사실들은 저너머에 과감히 묻어버리고,
이 책은 달로 향하는 형제들을 그려내고 있다.
이번편에서는 히비토가 달에서 돌아왔다.(스포라서 안쓰고 싶지만 책소개에 나왔으니 써도되겠지)
돌아올때에는 거대한 패러슈트가 펼쳐지면서 지상에 내려오게되는데,
이 기술이 러시아에는 있지만 미국에는 없었다고 한다.
그 이유가 미국이 달에 다녀올 당시엔 나사에서 준비해서 달에 다녀온 것이 아니라
패러슈트를 디자인한 기술자들은 다른 회사 직원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내용과 함께 뭇타는 동료들과 패러슈트에 관한 테스트를 받기때문에
두개의 얘기가 잘 맞물려서 돌아간다.(구성도 참 잘한 듯 하다)

이 책은 달에서 돌아왔다.가 아니라 내가 궁금했던 무언가를 꼭 얘기해준다.
달에서 돌아와서 위풍 당당하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 우주인들.
하지만 사람들의 시야에서 벗어나자마자 중력을 견디지못하고
후들거리는 다리가 보였을까 걱정을 하는 장면이나온다.
그 상태에서 아이라도 번쩍 안아주는 순간 근육 파열이 온다고 하니,
그래, 이 만화의 참 맛은 그저 멋드러진 겉모습이 아니라
요런 숨은 이야기를 맛나게 풀어내는 방식에 있을 것이다.

이번편에서는 뭇타형제들이 꿈을 꾸게 해주었던 샤론 아줌마가 등장한다.
샤론아줌마는 달기지에 거대한 망원경을 세울 계획을 만든다.
크흑~!!! 이것이라면 불과 얼마전에 했던 3D영화 '허블'하고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가.
물론 허블은 달에 세운것이 아니라 지구 근처에 지구와 함께 돌게 만드는 것이지만,
지구의 공기가 가로막는 밤하늘이 아니라, 우주가운데에서 바라보는 깨끗한 우주를
그대로 직접 볼수 있다는 점에서는 샤론 아줌마의 꿈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해서 우리는 한걸음 더 우주의 신비에 다가갈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실제와 상상이 뒤섞여있으므로, 분리해내는 데에는 조금 공부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을 보고 있으면 자꾸 우주에 대한 꿈을 꾸고 싶은 것은 어쩔수가 없다.
스포는 하고싶지 않지만,샤론이 상태가 좋지 않다.
어쩐지 서글픈 마음이 든다.
우주를 꿈꾸는 자도, 그저 유기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슬픈 현실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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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쉽게 만들어 먹는 채소밥상
김정숙 지음 / 아카데미북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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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채소를 제목이나 주 원료로 하는 요리책은 네가지로 나뉜다. 
1. 채소가 들어가기는 하나 메인은 육류이고 곁들이는 형식의 요리.
2. 소프트 채식형태로, 국물내기나 조금씩 재료로 해산물이 들어가거나
    국물은 멸치나 새우로 내서 맛을 내고 채소를 넣는식의 요리.
3. 완전히 비건형태로 그야말로 스님 사찰음식처럼 채소가 주재료가 되는 요리.
4. 채소가 주재료지만, 채소보다는 유기농, 건강식이 주 관심사로써
    2번과는 느낌이 다르게 식물성기름도 자제하는 형태의 요리.
내가 추구하는것은 1번을 제외하면 다 받아들이는 형태인데 의외로 쉽지 않은가보다.
당근을 볶으면서 소고기를 넣어볶는건 과연 주재료가 당근인지 소고기인지...
이런 애매한 요리책이 의외로 많기때문에, 사고나서 후회하는 책들이 많다.
(그만큼 채소로 맛을 내기가 어렵고, 시중입맛이 너무 자극적으로 길들여져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책은 다르다. 정말로 '채소'뿐이다.
가장 밥상에 자주 오르는 제철 채소인 가지, 무, 호박, 오이, 연근등등을 중심으로,
주재료를 다양하게 조리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나처럼 요리는 쉣이라서 무하나 들고 쩔쩔 매는 사람이라면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채식이 목적인 내 밥상에서도, 무는 생채로 하거나 무나물을 볶는것외에는
무만을 이용한 요리는 생각하기 어렵다.
여기에서는 무나물 / 무국 / 무생채 / 무새우조림 / 무전 / 무청시래기나물 / 열무김치 등
여러가지 요리를 제시하므로, 무 커다란것 하나사놓고 반은 썩혀 내버리는 나로서는
나중까지도 쓸모가 많을 듯 하다.

이 책은 시종일관 요리법과 요리 사진만 보여주는것이 아니다.
재료에 관한 소개가 자세히 나오고, 보관법도 자세히 나온다.
과연, 채소를 어찌 해야할지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 지침서라고 해도 될 듯하다.
나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드는 책인데, 역시나 육식을 즐기는 사람이라서
채소는 생각만해도 쏠리는 '고기는 언제나 옳다'파의 사람은
이 책보다는 육식과 채식이 함께 곁들여지는 책을 고르는 것이좋을듯하다.
그리고 이 책의 요리들은 맛이 뛰어나기보다는 제철채소의 맛과
약간의 양념을 곁들여 재료맛을 먹는 그러한 조리법이다.
그러니 이렇게하면 겁나 맛있겠지 하는 기대보다는
맵고 짜고 단 음식에서 탈피하여,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요리법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권해줄만 하다고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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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 2 - 반격하라! 접두사 워드펫들의 계속되는 공격 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 2
어필 프로젝트 그림 / 사회평론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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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 그램 시리즈를 6년을 기다렸다. 

아이에게 '재미와 교육' 두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생각으로 한권 한권 사모았다. 

한권 한권 사모은 사람은 대우받지 못한채, 나중에 한꺼번에 사는 사람에게는 30%할인이라는 

끝판왕같은 혜택을 줬지만, 아이가 얻은게 있다면 마음 아플 일은 아니니까. 

그런데 아이에게는 그저 '재미있는 만화'였다. 

어느정도 영어를 하는 우리 아이는, 사실 문법적으로 가르치지 않아서 

문법적으로 질문하면 하나도 대답을 못하지만, 그냥 말을 시키면 대화로는 문법에 맞게 말을 한다. 

이런 아이에게 문법의 싹을 키워주고자 그램그램 영문법을 사줬건만, 

책을 읽는 아이의 동태눈을 보니 애초에 글렀구나 촉이 와버렸다. 

그리하여, 어느순간부터 그램그램 영문법책은 우리집에선 그저 몬스터 만화책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리고 어느덧 내 아이는 성장을 하여 초등고학년이 되었고, 

이제는 정말 더는 어쩔수 없어서 영어과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다. 

학습적으로 훈련해본적이 없는 아이는, 단어외우기도 아주 괴로워했다. 

그래서 다시 그램 그램 영단어 책을 구입했다. 

하지만 이젠 그램그램 영문법때처럼 두마리의 토끼니 이런 기대는 다 땅에 파묻었다. 

아울러 이 책이 좋다고 칭찬할 마음도 예전에 다 같이 묻어버렸다. 

이 책이 나쁜것이 아니라, 이 책을 받아들이는 아이가 만화책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아이가 학습하지않아도, 단어를 자주 접하다보면 

막연하게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지는 내용들이다.(우리들도 그러하지 않은가) 

그러므로 이 책으로는 학습이니 뭐니 하는것보다, 그냥 즐기라는 입장으로 사줬달까. 

내심 '그래, 사주기엔 너무 내 아이가 나이를 먹었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진정으로 궁금한것은, 이 책을 읽고 정말 학습적으로 탄탄하게 토대가 되는 아이가 있을까 궁금하다. 

내 아이가 안되다보니, 진심으로 그런 아이들이 궁금해진다. 

아이 머리속에 만화는 만화, 공부는 공부라는 흑백 논리밖에 없는 상태라면, 

아이가 느끼기에 이 책이 만화라면 학습이 어려울 것이요,  

반대로 이 책이 학습이라면 안보고 무시해버릴테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마음 편히 접고 보고 놀아라!!! 하는 마음으로 구입을 해줬다. 

내가 6년을 기다려보니, 지금은 만화여도 나중엔 토대가 되어 학습이 틀이잡힐거다... 

적어도 내 아이에게는 이건 아니었다. 6년전에도 오로지 만화, 지금도 오로지 만화일뿐. 

다만, 단어가 보이면 조금 이책을 상기해줬으면 하는 부모의 미련한 바램이 1g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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