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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형제 13
츄야 코야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9월
평점 :
이번편에서는 샤론의 병세가 악화되어 가는 과정이 나온다.
나는 의학적인 지식이 없으므로 샤론의 병과 호킹의 병이 어떻게 다른지 몰라 찾아봤다.
루게릭병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이병이 바로 샤론이 앓고있는 ALS였다.
근위축성측색경화증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즉 앞자만 따서 ALS.
의학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에겐 희귀하고도 고통스러우면서 고칠수없는 병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약간 근미래로 나오는 이 만화역시도 그 병은 고칠수 없나보다.
히비토가 샤론을 찾아가서 선물한 것은 히비토의 선물이었는지
아니면 뭇타의 선물이었는지 확실치않다.
하지만 뭇타는 우주에 한발 가까워지고 있다.
이번편에서는 뭇타가 나를 크게 두번 웃게 만들었는데,
드닐 영 할아버지와 만났을때 한 번, 그리고 난바의 사진때문에 또 한번 웃었다.
그리고 뭇타와의 비행중에 말을 했던 영 할아버지의 대사가 생각난다.
나도 당연히 피할 수 있는 일이라면 피할 거야.
허나 그것을 말해서 뭐해.
우리는 죽을 때까지 살 뿐이다.
휠체어에 앉아서 머리를 곱게 빗은채 이제는 눈동자만 움직이고 있는
스티븐 호킹 박사를 보면서도 안타까움이 많이 앞섰던 것도 이런 마음일 것이다.
가능한 스포일러를 하지않기 위해 조심해서 쓰긴했지만
이번편에서 남는 말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It's a piece of c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