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hur Chapter Book 1-30 세트 (Paperback 30권 + CD 30장) Arthur Chapter Books (Book + CD) 1
마크 브라운 지음 / Time Warner / 2007년 1월
품절


아서 챕터북을 구입하게 된 동기는
비디오에 필꽂힌 우리 아이에게
비디오와 연결해서 책을 함께 보여주려고 어드벤처를 샀다가
어드벤처에는 비디오 내용이 다 없어서
다시 챕터북을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챕터북은 가격이 비싼만큼 진열박스가 함께 와서 보기좋네요.
그런데 그 진열박스가 얼마나 상자에 꽉맞던지 꺼내다가
진열상자 찢을 뻔 했습니다.
책을 먼저 다 꺼낸뒤에 박스를 조심조심 뒤집어 살살 빼냈습니다.

책은 어드벤처와 사이즈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어드벤처가 크고 그림책에 가깝다면,
챕터북은 아담한 사이즈의 고학년 교과서 느낌이랄까요...
어드벤처의 경우 그야말로 그림책의 느낌이 강합니다.
종이재질도 희고 질기고 빤질빤질 합니다.
그림이 매 페이지 있고 그림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비디오에서 보여진 내용들이거든요.
우리 아이도 어드벤처를 보고는 엄청 신나라하면서
넘겨보고 꺼내보고 저 몰래 꺼내보고...즐겁게 봤습니다.

하지만 챕터북의 경우는 일단 종이가 흰색이 아니고
시험지느낌의 살짝 회색이 도는 갱지비슷한 종이입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책을 보면 분노를 느끼시는것 같은데
제 경우 보기에도 편안하고 일단 무게가 무척 가벼워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종이질입니다.
이건 그야말로 챕터북, 리딩북, 읽기용 책,
고학년 책의 느낌이 강하게 팍팍 풍깁니다.
그림없이 빼곡하게 양 페이지를 글씨로 채운 페이지도 흔하고요.
아이가 거부하기 쉬운 압박이 있으니까
부모님이 잘 판단을 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 아이도 챕터북을 한 번 펼치더니
알 수 없는 신음소리 한번내더니 다신 안꺼내더군요.

이 챕터북의 경우엔 독특하게도 비닐커버를 맞물릴수있게
비닐 꼭지가 나와있습니다.
그 비닐꼭지의 경우 붙였다 떼었다 하도록 되어있는데요
처음에 챕터북 저 비닐떼서 열어보는것도 일입니다.
어찌나 딱붙어있는지 떼기도 힘들고
뗄때도 비닐이다보니 늘어나서 이상해질까봐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닙니다.

더구나 비닐꼭지를 뗀자리엔 양면테이프 자국이 남아서
참 뭐라할수 없는, 일회용도 아니고 반영구도 아닌
비닐꼭지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떼어서-책을 꺼내고-읽고-넣고-다시 붙여서 책상자에 꽂는데
이번엔 이 꼭지가 어설프게 다른 책에 걸려서 잘 안들어가네요.

그래서 과감히 잘랐습니다.
그런데 자른 부위도 날카로운 느낌이 들어서
아이가 손을 다칠까 하는 염려도 되고,
자르고 나니 시디와 책과 커버가 다 따로노는 느낌이라서
잘라도 붙여도 참 마땅치 않네요.

어쨌거나 이 책을 펼치면 얇은 스폰지 재질의 시디보관페이지와
책이 든 페이지로 펼쳐집니다.
책은 오스본이고 아서고 이책 저책 할 것없이
본드로 마감한, 책장을 넘기기 힘든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제가 힘으로 팍팍 넘겨보려다가 책을 반으로 쪼갤뻔 했어요.
하물며 아이들이 저처럼 차근하게 꺾어가면서
책을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시디는 어드벤처와는 달리 오리기 쉽게 칼자리가 다 되어있어요.
그런데 이것도 사소한 점에서 아쉬운데요,
주니비 존스의 경우 시디부분이 손가락을 넣는부분까지
손가락이 들어가기 쉽게 칼자리가 있는데요,
이 아서는 동그랗게 시디부분만 칼자리가 있어서
시디를 꺼내려면 손가락 넣는 부분의 비닐을 늘리던 제끼던
불편하게 손가락을 넣고 시디를 꺼내야 하는 점입니다.
시디도 잘 안나오는데 억지로 꺼내면 깨질까봐
스폰지 부분을 휘어서 꺼냈더니 바닥 받침대까지 다 나와버리네요.

책을 제가 차근 차근 꺾어도 맘처럼 되지 않아서
결국은 눌러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글씨만 빼곡한걸 보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시죠?
리딩 속도는 비디오에 비하면 느릿느릿 읽는편이라서
빠르단 생각을 안했는데
그래도 분당150에 육박하는 빠른 속도더군요.
비슷한 수준이라는 주니비 존스의 경우
고음의 여자 성우가 읽어서인지 훨씬 재잘재잘 빠르게 들립니다.
이 책 역시 책장 넘기기 사인은 없습니다.
제가 봐도 얼핏 모르는 단어도 중간중간 나와서
결코 쉽게 책장이 넘어가진 않습니다만
집중듣기 교재로 쓰려는만큼 본전을 뽑아보려고 합니다.

*추가 - 아이가 비디오 보는걸 즐기더니 이 책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입니다.
처음엔 글씨가 많다고 안보려고 하더니 별로 문제삼지 않네요.
오히려 비디오를 보다가 시디를 들으니 못알아들으면서도
시디의 목소리는 속도가 느려 답답하다고 말을 할 정도네요.
글자수나 분당 속도등은 비디오와 병행하다보면 문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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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3281 2009-02-27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합니다...책구매하실때 단어집과 리딩가이트2권 받으셨나요? 제가 알라딘 구매하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찜찜하네요,,,다른곳은 다 주는게 여긴 구성품에 나오질 않아서,,,전화걸어서 상담원분께 말씀드려도 모른다고 하시니...... 꼬옥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잠못드는밤 2009-06-07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챕터북은 여기서 구매한게 아니라서 정확한 정보는 드릴수 없겠지만
상자에서 꺼낼때 이미 챕터북 진열상자에 추가 세권이 빼곡히 꽂혀있던 것으로 보아 함께 오는게 분명한듯해요.
진열상자가 벌어지다못해 찢어져 있었거든요.
일부 사이트에서만 '추가증정'이었다면 상자와는 별도로 담겨 있었을거예요.
상자가 이중 포장이 되어있었는데 겉상자는 꽤 헐렁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들처럼(?)꼭맞는 속상자, 그 안쪽 진열상자에 엄청 쑤셔끼워 넣어서 온걸보면 원래 구성으로 다 그렇게 끼워넣어서 보내는듯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