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라 - 세상의 모든 지혜를 담아
함현규 지음 / 빛과향기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아직 젊었을때 오로지 성공만이 내 인생의 전부인 날이 있었다. 그때 나를 지탱해주던 책이 있었는데 세익스피어의 <세상을 보는 지혜>였다. 서울 명동이라는 곳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로지 나는 그 책에 의지하여 그 힘겨운 시절을 견디었던 기억이 있다. 양장임에도 불구하고 책이 다 너덜너덜해졌지만 그 책은 내 젊은 날의 자화상이다. 지금 읽어보면 그시절 감동이 느껴지지 않는데 그 시절엔 어찌나 절절함으로 다가왔는지 책도 아마 나이가 드나부다.  내 젊은 날의 그 책을 떠올려주게 하는 <자기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라>를 읽으면서 자꾸 그 시절  인간관계와 사회생활등 모든 것이 힘들었던 그 시절이 떠올라 기분이 자꾸 아련해졌다. 정말 힘들고 괴로울때 감동적인 말한마디가 인생을 바꾸어 놓듯이 이 책은 바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삶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게해 줄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자기계발서에는 아주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 그것은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역시 여전히 ing이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언제 어떻게 변화될지 아무도 모르는 이유이기 때문에 잠깐의 성공으로 인생지침을 말하기엔 어불성설같다. 그러나 자기계발서는 젊은 사람에게는 무척 훌륭한 역할을 해주기는 부분도 있다. 이 책이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동서양 철학에 근거한 진리 때문이다. 진리는 시대불변이며 책 속의 한 마디 한마디가 무척 감동으로 다가온다.  젊은 시절  나는  내가 최고인줄  착각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 고요함으로 나자신을 만나고 보니 내가 최고였던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인생의 최고인 순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늦게나마 깨달았을때 과거 나의 자만과 오만함에 후회를 했던 적이 있다.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맛보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인생의 모든 진리를 깨달았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살아보니 인생의 참된 맛은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온갖 고뇌와 비통, 슬픔, 그리고 잦가지 기쁨과 쾌락, 욕망이 나뭇잎처럼 표류하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비로소 사랑할 수 있을 때 알게 된다는 것이다.

 

작년 나의 삶에서 현재 나의 삶이 틀린 하나는 서평쓴다는 것이다. 서평을 쓰면서 한가지 나의 재주를 발견했다. 책의 장점을 다른 사람보다 잘 안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나는 잘 할줄 아는게 없는 사람이었기에 글쓰는 일을 무척 두려워했다. 하지만 1년의 시간이 흐르자 서평을 쓰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가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나와의 대화가 가능해졌고 내가 그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들을 담아두기가 용이하다는 사실에 감정이 고무되었다. 책을 읽는데에만 그치지 않고 책에 대한 깊이를 가늠하게 된다는 것은 무척 놀라운 기쁨이다. 

 

삶이란 쉬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는 것이다. 주저앉아 노래 부르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조전하며 새롭게 자신을 생성해 나가는 것이다.인생이라는 물레방아를 돌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힘을 쉼없이 쏟아내야 한다. 엉뚱한 곳에 눈길을 주어 물줄기가 끊겨서는 안된다. 정신을 가다즘어 한 곳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p58

 

"인생 자체는 기둥과 계단이며, 자기 자신을 건축해 올라가려고 한다. 눈을 부릅뜨고 아득히 먼 곳에 있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아름다움을 보려고 한다. 그래서 인생에는 높이가 필요하다. 높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단이 필요하며, 계단과 그것을 올라가는 사람의 상극이 필요하다. 인생은 올라가려고만 한다. 올라가면서 자기를 극복하여고 하는 것이다. -니체-

 

책의 마지막에는 인디안 추장의 말이 있다. 삶은 마치 한마리의 불나비라며 우리의 삶은 겨울날 들소가 내뿜는 한숨에 지나지 않으며 그것은 풀밭을 지나가는 작은 그늘처럼 해가 지면 따라서 사라지는 하찮은 것이라는.....그런 하찮은 삶에서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왜 살고 있는지 잠깐 멈춤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나는 지금 어디까지 왔으며 앞으로는 무엇을 바라며 살까하며 ... 내 인생 지금은 어디까지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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