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낚시 안 해 북멘토 그림책 11
윤여림 지음, 정진호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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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책 읽는 로로마마에요.

오늘은 아주 귀여운 그림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판형부터 독특한 그림책 <다시는 낚시 안 해>입니다.

그림책 제목 “다시는 낚시 안 해”!

왜 낚시를 안 한다는 것일까요?

그림책 표지에 보면 낚싯대에 동물들로 보이는 손들이 간절하게 매달려있어요. 아리송한 표지와 제목, 그림책을 빨리 열고파집니다!


 


어딘지 확실하지 않은 구름 위 같은 공간에 어떤 아이가 혼자 살고 있어요. 깨끗하고 조용하게 말이죠. 이따금씩 구름바다로 낚싯대를 내리면 희귀한 물건들이 딸려오고, 그게 이 아이의 작은 소확행이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낚싯대에 동물 친구들이 대롱대롱 매달려옵니다.

그리곤 아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같이 살고 싶다며 칭얼거리지요.

그 후에 또 낚싯대로 매달려온 친구들은 돌고래들인데요. 낚싯대에 매달려 위로 올라오는 동안 멀미를 했는지 우웩! 속에 있던 것들을 쏟아냅니다.

헌데.... 그게 음식이 아니라 온갖 쓰레기 더미들이에요.

신선한 상상력을 통해 지구를 위협하는 쓰레기들을 알리는 유익한 그림책 <다시는 낚시 안 해>은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이슈들을 대화할 수 있게 합니다.

거리에 버리는 쓰레기 같은 문제에서 더 확장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고 지구를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함께 얘기해 볼 수 있습니다.

로로마마는 로로들과 지구가 깨끗해진다면, 낚싯대에 어떤 것들이 올라올까 책 대화를 나눴어요. 로로들은 대답합니다.

👦🏻 아마, 그때는 혼자여서 외로운 이 친구가 지구로 내려오지 않을까?

👧🏻 깨끗한 지구에서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놀면 좋겠다!

웃으며 재잘거리는 아이들을 보니, 왠지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모든 행동에는 대가가 있지요. 우리가 '편리'라는 이름으로 지구를 병들게 해온 것 같아서, 그리고 남겨질 아이들에게 지구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질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답니다.

여러분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셔요. 그림책 <다시는 낚시 안 해> 서평을 마칩니다.


| 출판사 도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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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여서 좋아 웅진 세계그림책 237
기쿠치 치키 지음, 황진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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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책 읽는 로로마마에요. 오늘은 제 최애 작가의 그림책을 소개해 드려요. 기쿠치 치키님의 그림책 <너여서 좋아>입니다. 이미 제목에서부터 봄이 온 느낌이에요. 포근하고 따사로워요.

기쿠치 치키님의 그림은 힘 있는 붓 터치와 따뜻한 색감으로 언제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매력이 있답니다. 이번에 만나본 그림책 <너여서 좋아>에서는 귀여운 검정개와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그의 손끝에서 사랑스럽게 그려졌어요.

검정개에게 찾아오는 동물 친구들은 저마다 고운 색감을 지니고 있답니다.


친구들은 검정개에게 찾아와 묻습니다.

"넌 어떤 색을 좋아해?"

검정 개는 눈앞에 다가온 친구의 색을 좋아하는 색으로 말하지요! 그의 대답을 들은 친구들은 저마다 기뻐합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검정 개도 덩달아 신이 나지요.


그러던 중 친구들이 다 같이 검정개에게 찾아와 질문을 합니다.


" 좋아해?"

검정개의 눈빛은 당황스러움으로 흔들리지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친구들이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 후, 다 같이 해맑고 행복한 웃음을 머금지요.

친구들이 뭐라고 말했을까요?

검정 개는 어떤 특정한 색을 고르기보다, 친구의 색을 선택해 대답합니다. 검정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친구들이었기에, 친구들의 색이 곧 좋아하는 색이었지요.

왜 갑자기 동물 친구들이 몰려왔을까?

동물 친구들은 검정개의 대답을 듣고 대화를 나누던 중 서로의 대답이 엇갈리자 당황스러웠을 수 있어요. 분명 나에게는 빨간색이라 했는데!! 아니야, 나한테는 노란색이라고 했단 말이야!!

검정개의 대답이 다 달라서 그를 거짓말쟁이라 생각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친구들은 그의 말에 집중하기보다 그의 진심을 들여다봅니다. 그리곤 친구들 좋아하는 검정개의 진심을 알아본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간의 대화를 돌아본다

우리는 사람들과 만나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다져나갑니다. 그 말속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오해를 낳기도 하죠. 그때마다 '말'에 집중하기보다 그 말이 나온 진심을 좀 더 들여다본다면 상처와 오해를 조금은 피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 친구들이 대답한 말은 "친구들 색"이었어요. 사랑스럽지요?

제 아들 로돌이는 "무지개색"이라 대답하던데 이 답도 정말 귀여웠답니다!

그림책 <너여서 좋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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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작은 책방에 갑니다 - 일본 독립서점 탐방기
와키 마사유키 지음, 정지영 옮김 / 그린페이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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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각지에 작지만 개성있는 책방이 참 많다고한다. 작지만 소중한 이 곳이 만들어진 계기가 참 사랑스러웠다. 책이 좋아서 생겨난 곳도 있지만, 지역 주민이 집과 일터 말고도 안락하게 지낼 장소를 만들고 싶어서 만들어졌단다.

코로나로 인해 책 속에 고립되었다 할 정도로 사람들과의 어울림을 최소화했다. 사람 간의 따뜻한 정의 채취가 사라질 무렵 사람이 그리워지기는커녕 혼자여서 홀가분해졌다.

그런데 왜일까? 이 책을 읽는동안 ‘사람’이 그리워졌다. 함께 책을 읽고 나누고 공감할 사람.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순간에 놓인 나를 발견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일본의 작은 책방들에 발을 들이고 싶었다.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맘에 드는 책 구절을 손으로 가리키며 그저 웃음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서정적인 일본 특유의 드라마처럼….

나의 꿈은 여러나라 언어를 공부하는 할머니다. 언어를 공부해서 여행의 기쁨을 누리고 사람들이 지나온 길을 그들의 언어로 듣고 이해하고 싶은 마음과 또하나의 꿈이 있다. 다양한 나라의 그림책을 그들의 언어로 읽는 행복한 순간을 누리는 것.


그림책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어릴 적 혹은 상상 속의 추억을 되살린다. 일본 독립 서점들을 눈으로 보고 글로 읽어내며 나도 그림책방을 운영하고 싶다는 희미하지만 사랑스러운 민들레 홑씨 같은 꿈을 꿔본다. 힘없이 날아가지만 여기저기 척박해 보이는 땅에서 노란 민들레를 피워내는 홑씨처럼, 나의 두리뭉실한 이 생각도 언젠가는 실체적으로 눈앞에 생생하게 나타나리라 기대해 본다. 아니 믿어본다.

이 책에 이끌려 작은 책방을 하나씩 방문하다보니(눈으로!!!) 제일 오래 머문 곳이 있었다. 바로 시부야에서 전철로 두 정거장 거리의 산겐자야에 있는 캣츠 미아우 북스.

상호에서 짐작되듯 책방 안은 전부 고양이 책으로 뒤덮여 있다. 게다가 사람을 잘 따르는 강아지같은 고양이들도 상주중이다. 사진으로 전해지는 느낌. 그냥 멍때리고 있어도 오롯이 채워지는 공간의 느낌이 그저 좋다.

도서 <오늘도 작은 책방에 갑니다>는 나를 책방으로 데려가 주기도 하고, 내 꿈에 책방을 담아주기도 했다. 정말 사랑스러운 책을 만나게되어 행복하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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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심리학 수업
황양밍 지음, 이영주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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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책 읽는 로로마마에요. 요즘 지독한 독감에 걸려 이불 밖은 위험해를 외치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마음도 병이 드는 느낌이었답니다. 오늘 약을 먹고 정신이 또렷할 때 읽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32개 문답으로 인생의 해답을 알려주겠다는 문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길지, 짧을지 모르는 지금 나이…. 뒤를 돌아보니 후회되는 일들이 꽤나 많더라고요. 제가 가장 서글퍼지는 순간이 바로 그때였어요. 후회되는 순간들이 떠오를 때….

그럴 때마다 인생에 정답이 있다면, 내가 그걸 알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편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열었습니다.

이 책은 총 4개의 section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타인과의 삶, 일터, 감정, 타인의 기대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자, 사람인 이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모두 아시겠죠? 두 사람이 기대어 서로 공생하며 살아가는 게 인간입니다. 서로 맞대어 있는 모습은 사실 쉬운 게 아닙니다.

상대에게 내 온 힘을 실어 기대 있다간 넘어질 수 있고, 반대로 힘을 들이지 않고 서있다간 뒤로 넘어갈 수 있죠. 이미 한자 사람인에서부터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도서 <한밤중의 심리학>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집중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안 좋은 일로 인한 결과로 부정적 감정이 생겨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자신에게 맞닥뜨린 사건의 강도가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우리는 제 발로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인지 나올 것인지를 결정할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실체적으로 인식시키는 이 책이 참 고마웠습니다.

사실, 가끔은 내가 행복해질 권리를 포기한 듯 슬픔 속에 잠겨있기 원할 때도 있어요. 어쩌면 슬픔 속에 잠겨있는 편이 행복해지기 위해 나를 잡아끄는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노력보다 더 편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점점 차올라오는 늪처럼, 부정적인 감정은 서서히 나를 잠식해옵니다. 조금이라도 덜 차올랐을 때,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요.

이 부분이 모든 관계에 있어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대가 나에게 상처를 주려 할지라도 내가 그걸 거부할 권리가 있는 것이죠. 하지만, 사람마다 그 권리를 활용하느냐 망설이느냐는 성향의 차이로 갈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배워야 하는 것이죠.

우리는 상대를 배려하라는 교육은 늘 받아왔지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상대를 거부할 권리에 대해선 배운 적이 없지 않나요? 정작 중요한 건 상대에 대한 배려 이전에 나를 지켜내는 것이니까요.

타인과의 관계, 일터, 다양한 감정선에서 나를 지켜내고 싶으신가요?

<한밤중의 심리학 수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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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이탈리아 This is Italia - 2023~2024년 최신 개정판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전혜진.윤도영.박기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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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멈춰진 여행 바퀴가 이제 서서히 굴러가고 있는 듯합니다. 둘째를 낳고 맞이한 코로나로 아무 곳도 가보지 못하고 집콕 생활을 한지도 롱롱 타임 어고인데요.

이번에 받아든 서평도서 <디스이즈 이탈리아>로 인해 여행 세포가 다시 화르륵 깨어나고야 말았어요. 이탈리아 여행, 유럽 여행에 대한 로망이 되살아난 것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에 100프로 공감하는 로로마마에게 이 책은 막연한 로망을 구체적인 바램으로 만들어준 고마운 서적이랍니다.



특히, 이탈리아에 가기 전 보면 좋은 영화 / 드라마 / 책을 추천해 준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이탈리아를 떠올리면 눈앞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게 없었는데, 디스이즈 이탈리아에서 추천한 애니메이션 LUCA를 보고, 이탈리아 마을의 느낌이 정교하게 그려졌어요. 다른 드라마도 언능 보고 싶습니다.

이탈리아 하면 또 파스타 아니겠어요? 알아두면 좋은 파스타 면종류부터 시작해서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종류 및 식자재를 설명해 준 점도 여행 시 정말 도움이 될 듯해요.

테라출판사의 디스이즈 이탈리아의 특징은 메인 도시를 중심으로 주요 도시 간의 소요시간을 한눈에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외국 여행할 때 이동시간을 잘 염두에 두는 게 참 중요하죠?

버스, 기차의 이동시간 및 1일 주행 횟수를 알려주는 지도는 여행 내내 필수 팁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이탈리아는 다양한 명소가 있죠?

 




디스이즈 이탈리아에는 각 명소별 관점 포인트와 추가 설명이 있어서 건물 및 예술품에 대한 추억을 더 짙게 남길 수 있답니다.

가족들과 떠나는 첫 유럽 여행은 이탈리아 여행으로!! 테라출판사의 디스 이즈 이탈리아책으로 계획해 보려고요!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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