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한밤중의 심리학>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집중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안 좋은 일로 인한 결과로 부정적 감정이 생겨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자신에게 맞닥뜨린 사건의 강도가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우리는 제 발로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인지 나올 것인지를 결정할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실체적으로 인식시키는 이 책이 참 고마웠습니다.
사실, 가끔은 내가 행복해질 권리를 포기한 듯 슬픔 속에 잠겨있기 원할 때도 있어요. 어쩌면 슬픔 속에 잠겨있는 편이 행복해지기 위해 나를 잡아끄는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노력보다 더 편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점점 차올라오는 늪처럼, 부정적인 감정은 서서히 나를 잠식해옵니다. 조금이라도 덜 차올랐을 때,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