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심리학 수업
황양밍 지음, 이영주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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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책 읽는 로로마마에요. 요즘 지독한 독감에 걸려 이불 밖은 위험해를 외치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마음도 병이 드는 느낌이었답니다. 오늘 약을 먹고 정신이 또렷할 때 읽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32개 문답으로 인생의 해답을 알려주겠다는 문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길지, 짧을지 모르는 지금 나이…. 뒤를 돌아보니 후회되는 일들이 꽤나 많더라고요. 제가 가장 서글퍼지는 순간이 바로 그때였어요. 후회되는 순간들이 떠오를 때….

그럴 때마다 인생에 정답이 있다면, 내가 그걸 알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편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열었습니다.

이 책은 총 4개의 section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타인과의 삶, 일터, 감정, 타인의 기대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자, 사람인 이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모두 아시겠죠? 두 사람이 기대어 서로 공생하며 살아가는 게 인간입니다. 서로 맞대어 있는 모습은 사실 쉬운 게 아닙니다.

상대에게 내 온 힘을 실어 기대 있다간 넘어질 수 있고, 반대로 힘을 들이지 않고 서있다간 뒤로 넘어갈 수 있죠. 이미 한자 사람인에서부터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도서 <한밤중의 심리학>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집중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안 좋은 일로 인한 결과로 부정적 감정이 생겨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자신에게 맞닥뜨린 사건의 강도가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우리는 제 발로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인지 나올 것인지를 결정할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실체적으로 인식시키는 이 책이 참 고마웠습니다.

사실, 가끔은 내가 행복해질 권리를 포기한 듯 슬픔 속에 잠겨있기 원할 때도 있어요. 어쩌면 슬픔 속에 잠겨있는 편이 행복해지기 위해 나를 잡아끄는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노력보다 더 편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점점 차올라오는 늪처럼, 부정적인 감정은 서서히 나를 잠식해옵니다. 조금이라도 덜 차올랐을 때,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요.

이 부분이 모든 관계에 있어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대가 나에게 상처를 주려 할지라도 내가 그걸 거부할 권리가 있는 것이죠. 하지만, 사람마다 그 권리를 활용하느냐 망설이느냐는 성향의 차이로 갈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배워야 하는 것이죠.

우리는 상대를 배려하라는 교육은 늘 받아왔지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상대를 거부할 권리에 대해선 배운 적이 없지 않나요? 정작 중요한 건 상대에 대한 배려 이전에 나를 지켜내는 것이니까요.

타인과의 관계, 일터, 다양한 감정선에서 나를 지켜내고 싶으신가요?

<한밤중의 심리학 수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판사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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