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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뉴욕 산책 - 뉴욕을 배경으로 한 46편의 명화, 그 영화 속 명소를 걷다
정윤주 지음 / hummingbird(허밍버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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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디 짧은 2번의 뉴욕 여행. 그 때 느꼈던 공기의 온도, 무게를 다시금 상기시켜 준 책. 글도 담백하고 영화 소개도 위트있으며 뉴욕을 담은 사진은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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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별을 봅니다 - 우리 시대의 명상록
김인현 글, 권오철 사진 / 메이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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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별을 봅니다

사진_권오현ㅣ글_김인현




뭐랄까. 이런 기분은 오랫만이다. 책을 보는 내내 영화에 푹빠져 시청하는 느낌이랄까? 권오철님의 사진도 예술이지만, 김인현님의 간결한 문체는 닮고 싶을 정도로 깔끔하다. 꾸밈없이 청바지에 흰 티만 입었는데 독보이는 그런 20대 친구 같은 느낌이랄까?

짧은 명상록으로 구성되어 있는 도서 [힘들 땐 별을 봅니다]는 짧은 글과 별 사진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하나하나 읽어나가면서 어디쯤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내마음을 잘 알지?’ 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또 다음쯤에선 ‘용기를 줘서 고마워요. 맞아요. 정말’ 맞중구를 치느라 중얼거리고 있었다.

요즘 내 감성을 자극하는 소장하고픈 책들을 많이 만나게되서 참 감사하다.



문득, 내가 별을 본 게 언제인가? 생각해봤다.

사실, 난 하늘을 자주 본다. 4살, 5살 두 아이가 하늘에 떠있는 해, 달, 별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구름에도!!

자연은 우리를 기쁘게 하고, 우리가 자연의 일부가 되어 쉼을 얻게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굽이진 감정의 길이 생각났다. 그 길엔 좌절, 실패, 실망, 포기.. 등등 어릴적엔 생각지도 못했던 회색빛 느낌이 가득했다.


어른이 되어서야 알게 된 것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빨리 크고 싶어 별만 쳐다봤다. 아득하게 멀었지만,

크면 좀 더 가까워질 줄 알았다.

어른이 되면 마음먹은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어른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별은 아직도 까마득히 먼 곳에 있다는 것을.


나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자유롭고 싶었다. 통제 당하는 삶을 벗어나 내가 설계하는 시간을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그 땐 몰랐다. 지휘대가 내 손에 있으면 모든 결과의 책임 역시 내 것이라는 것. 그 어떤 변명과 핑계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길을 정한 뒤

묵묵히 걸으면 된다

세상 모든 일이 내 맘 같지 않다.

낳고 기른 자식도 그렇고,

공들여 이룬 일들도 한순간에 무너진다.

나와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다.

다름과 틀림이 다르듯 다른 것은 다른 것이다.

가는 방향이 다르다고 틀린 길을 가는 것은 아니다.

묵묵히 걸어가기.

세상 모든 일이 나를 휘둘러도 가야 할 길을 정한 뒤 

묵묵히 걸으면 된다.

내가 중심을 잡고 그 길을 간다면

언젠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앞으로 나아가고 꿈을 계획하는 게 두려워지기도 했다. 실패하면 어떻하지? 사람들이 나를 실패자라고 보지 않을 까?? 사람들의 시선과 과정이 배제된 결과에 초점을 맞췄던 지난 날의 나. 

이제는 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결과는 한 순간이지만, 과정의 발자취가 모여 결국 내 삶이 된다는 것을.

묵묵히 걸어 갈거다.

뛰어가지 않아도 된다. 쉬어가도 된다. 다만 묵묵히 묵묵히 걸어 갈거다. 내가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서.


ㅣ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했어요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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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별을 봅니다 - 우리 시대의 명상록
김인현 글, 권오철 사진 / 메이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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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감동을 주는 책. 내가 걸어온 길의 짙은 회색빛 감정들을 몰아내고 잔잔하고 따뜻한 별의 기운을 주는 책. 친한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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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책고래숲 6
김태란 지음 / 책고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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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들이라면 모두 공감할만한 그림 에세이를 소개드립니다. 아직도 책의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엄마를 위한 그림에세이

또 다른 이름




요즘 도서들은 띠지에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요. 센스있는 그림들, 또는 핵심 Key를 찾듯 띠지를 읽거나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오늘 읽은 도서 [또 다른 이름]도 띠지 센스가 엄청납니다.

또 다른 이름 : 엄마들이여, 꿈을 놓지말자

책을 펴면 띠지를 이동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어요. 그래서 살짝 움직여봤더니… 이 책의 주제가 그림으로 보여지네요.

저는 어릴 적부터 꿈이 많았어요. 모든 일에 관심이 많고 하고픈 것도 다양한 그런 아이였죠. 어른이 되어서도 다양한 분야에 작은 취미 주머니를 놓고 조금씩 조금씩 채워가는 재미를 만끽했어요. 그리고,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죠. 이때까지만 해도 마냥 행복한 결혼생활이었어요. 제 꿈 주머니들에 더 많은 걸 담고픈 힘을 주는 사랑받는 일상이었죠. 그리고 엄마가 되었답니다.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바로 느껴지시죠?

네. 저는 엄마가 되고나서 하던 일도 멈추고, 취미 주머니, 꿈 주머니도 꽁꽁 묶어놨어요. 뭔가… 제게는 사치처럼 느껴졌거든요.

‘엄마’라는 존재는 모든 걸 아이에게 맞춰야지만 아이에 대한 사랑을 입증받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엄마’로 불리면서 제 이름은 빛 바랜 종이처럼 희미해져갔답니다. 아이에게 제 시간, 관심을 온전히 쏟아부으면서 느끼는 만족감도 물론 있었어요. 아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감에 벅찬 순간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내가 먼저 행복하지 않으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란 힘들다는 걸 깨달았죠.

그간 느꼈던 모든 감정, 그리고 그 애매한 감정의 포인트들이 그림과 한줄의 짦은 글로 명확하게 표현되어져서 놀랐어요. 그리고 너무나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래요. 우리에겐 또 다른 이름이 있어요.

가장 먼저 우선되어야 할 나. 내 이름!!!

내 이름, 석자

내 이름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에요.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추억, 경험, 꿈이 담겨져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싫어하는 것들, 사랑에 빠진 순간들이 모두 모여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나, 즉 내 이름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엄마들,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잠자기 전.

여유 시간이 없이 너무 바쁜 엄마들이라면 당당하게 남편하게 자유시간을 요구해서라도 내가 좋아했던 시간들을 되찾으려 노력해보면 어떨까요?

이 도서 [또다른 이름]이 꽃 같은 당신에게 용기와 위로를 줄거에요.



ㅣ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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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책고래숲 6
김태란 지음 / 책고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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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따뜻한 그림체와 간결하지만 강력한 글 한줄에 마음이 아려오기도 보듬어지기도 했다.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을 만큼 너무나 좋은 책이다. ‘엄마‘는 역할이지 내 이름이 아닌데, 잊혀진 내 이름을 찾고 싶다. 그 이름 속엔 내가 좋아했던 것들, 그리고 내가 하고 팠던 꿈들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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