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을 빚으시는 토기장이 이야기 - 민통선 선교사님의 묵상 에세이
윤효정 지음 / 북샤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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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천이다. 기독교인.

내 주변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종종 생각에 빠지곤 한다.

나는 진짜 크리스천인가?

또는 하나님은 정말 날 사랑하실까?

오늘 만난 도서 [나의 삶을 빚으시는 토기장이 이야기]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사실, 해답은 이미 내 마음 속에 있었는지 모르겠다.

다만, 두리뭉실하게 어디쯤인가 있는 실체를 띄지 않았을 뿐.



도서 [나의 삶을 빚으시는 토기장이 이야기]는 민통선 선교사로 반평생을 사역하신 윤효정 선교사님의 간증 에세이다. 교회에서 종종 간증 세미나를 볼 때,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굴곡이 큰 일들을 당하신 분들을 본다. 그럴때마다, 그들이 대단해보이나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내 일상과는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괴리감.

하지만, [나의 삶을 빚으시는 토기장이 이야기]는 선교사님의 삶은 담담하고 소소하게 써내려간다. 그래서 더 알고 싶고 더 듣고 싶었다. 그 분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도서의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우리는 토기이다. 우리를 빚으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 토기가 토기장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는 것처럼, 우리 또한 그분의 마음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쓰임에 맞도록 토기를 만드는 토기장이의 손길처럼, 우리는 가장 최선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후천적이거나 환경적으로 우리의 본래 모습을 가릴만큼 다른 떼들이 많이 묻어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씻김을 받고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다져지는 과정에는 성령님의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힘을 빌리기위해선 기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기도. 누군가에게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기쁜 순간일 수 있으나, 내게도 기도는 어지간히도 어렵다.

다만, 하나님의 임재 속에 있다는 그 기쁨을 느낄 때 기도가 절로 나온다는 것은 안다.

서평을 써내려가다보니, 하나님과 나의 관계, 내 신앙의 상태가 정리되는 느낌이다.

나를 둘러싼 상황, 감정들에 휘둘리지 않고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묵묵히 나아갈 수있도록 그의 임재안에 살아 숨숴야겠다. 그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와 찬양으로 내 일상을 무장해야한다. 지금의 내 일상에 하나님은 살짝 뒤로 밀어놓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도서 [나의 삶을 빚으시는 토기장이 이야기]를 만나서 참 다행이다. 이 또한 인도하심이라 믿는다.

하나님은 그의 손길 따라 우리를 반죽하시며

토기장이 되신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신다.

그리하여 가장 알맞은 자리에서 우리를 사용하는 것이다.

나 또한, 가장 알맞은 자리에 쓰임받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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