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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04
김규항 김정란 홍세화 진중권 엮음 / 아웃사이더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며칠전 <<아웃사이드 4>>(아웃사이더,2001) 라는 책을 한 권 읽었다. 이 책은 한국사회내 극우광신도와의 전쟁을 선포한 소위, 전투적글쓰기로 잘 알려진 홍세화, 진중권, 김정란, 김규항씨 등이 모여서 만든 잡지이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종이가 누렇게 되어 있고 너들너들 한 것 같아서 뭐, 이런 책이 다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이 재생종이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 수 있었는데, 요즘 처럼 자원이 귀한 이 때에 버려진 폐품 종이를 재활용해서 만든 책을 보니 한편으론 기쁜 마음도 들었다.
이번 <<아웃사이더 4>>에서 여러 논객들이 <조선일보>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을 한다. <조선일보> 로 말하자면 매일 200만부가 넘게 신문을 발행하는 기업임을 우리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엄청나게 많은 신문을 발행하고도 비닐 포장도 뜯지 않은 체 신문을 버리는 것 또한 <조선일보> 인데, 정작 <조선일보> 는 평소에 '환경 살리기' 캠페인 등을 벌이면서 국민들을 계몽하고자 하고 있으니 너무나도 말이 안 맞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아웃사이더 4>>에 실린 내용과 관련해, 극우반공주의를 자처하는 신문이 1등신문인 사회에서 사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면 괜찮은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여러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불만이라고나 할까? 원래 이 책은 격월간지로써 2개월에 한 권씩 나오게 되어 있는데, 지난 4월 초에 <<아웃사이더 4>>권이 발행되고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책이 발행되지 않았다고 하는 점이다. 즉, '독자와의 발행 약속' 이 제대로 안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서 이 점은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