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ue Day Book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블루 데이 북 The Blue Day Book 시리즈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신현림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블루 데이 북>의 장점을 꼽자면 우선, 지금까지 보아온 책들과는 달리 그 내용이 너무나 신선하다는 점일 것이다. 각각의 동물사진과 해설의 절묘한 조화라고나 할까? 이 책을 다 읽는데는 체 30분의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얻은 교훈은 책의 분량에 의한 책을 읽는 시간과 그 책의 품질 및 감동은 절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말해, 비록 몇 십 분 만에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책이지만 그 책을 통해 얻은 감동은 책을 읽은 시간에 반비례 했다는 말이다.

이 책에 실려있는 동물사진들은 너무나 절묘하다. 만약 이러한 사진들이 컴퓨터로 조작된 합성사진이 아닌 이상 이 책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사진을 보통 '순간의 미학'이라고 말을 많이 한다. 이러한 말이 뜻하는 의미는, 움직이는 대상의 한 순간을 포착해서 영상으로 담아내는 것의 어려움을 지칭하는 용어일 것이라는 생각이든다.만약 이 책에 나와 있는 사진을 나에게 평가하라고 한다면 '순간의 미학'이라는 호칭에 아주 걸맞는 작품이라고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아니, 그것보다도 동물의 특정 순간을 영상에 담아내기 위해서 우리가 책을 통해 보는 사진의 100배, 1000배가 넘는 사전작업을 이 책의 저자가 했을 것을 생각하니 저자의 작업활동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이 책을 읽는 우리들은 대수롭지 않게 2~30여분 정도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내지만 이 책을 만들기 위해서 저자는 적어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고생을 하지 않았을까? 막상 이런 생각을 하니 이 책을 보면서 책장 한 장 한 장을 대수롭게 넘기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지면서 환한 미소로 대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을 아직 접하지 못한 독자분들중에서 만약 기분이 우울하거나 여러 안좋은 일들이 오늘 발생했다면 '알라딘'을 통해 이 책을 한 권 구입해서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면서 읽게 될 책을 경험하는 것도 싶지가 않은데,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책들 중 한 권이 될 것이라는 것을 감히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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