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상식 혹은 희망 우리 시대의 인물읽기 2
노무현 외 지음 / 행복한책읽기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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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 인터넷 서점 '알라딘' 을 통해 <노무현 - 상식, 혹은 희망> 이라는 책을 한 권 사서 읽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노무현을 좀 더 잘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제 7개월 후 쯤,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도 물론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지만서도 나는 노무현이 다음 번 대선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뭐 복잡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라는 것을 내가 죽기전에 꼭 한 번 보고 싶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 글의 모두에서 밝힌 것처럼 이 책을 인터넷 서점 '알라딘' 을 통해 지난 4월말에 구입했는데, '알라딘' 에 하고 싶은 부탁의 말이라고나 할까? 앞으로 초기화면에 표시되는 책을 선정할 때, 이러한 서적도 초기화면에 많이 표시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예를 들면, 전북대 신방과 강준만교수의 <<노무현과 자존심>> 같은 책도 '알라딘' 의 초기화면에 나타난다면 좋을 것 같다고나 할까?

지금도 '알라딘' 의 이곳저곳을 검색하면서 인터넷을 떠돌아다니시는 분이 많을 줄 믿는다. 그런 분들께 한 마디 하고 싶다. 이 책 저 책 검색하고 살펴보시느라 너무 지나친 수고하시지 마시고 지금 당장 <<노무현 - 상식, 혹은 희망>> 을 책 바구니에 담아서 한 권 구입하시라고 말이다. 이렇게 좋은 내용의 책은 100만권 넘게 팔려나가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이러한 책이 100만권 200만권 씩 팔리는 세상이 온다면 그건 한국의 민주주주의의 발전과도 통할 것이라 감히 생각해본다. <노무현 - 상식, 혹은 희망>의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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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2 - 지식인과 대학
강준만 외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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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교수가 지난 4월달에 책을 냈던데 그 책이 바로 <인물과 사상 22권 - 지식인과 대학> 이다. 강준만교수의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강준만교수를 존경하고 흠모 안 할 수가 없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긴 글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에 관한 글이다. 논자에 따라서는 이 글이 조금은 읽기에 지루하고 별다른 내용없이 인용만 잔뜩 늘어놓은 글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 지식인의 과거 저서와 그와 관련된 모든 신문, 잡지 자료들을 모아 놓고 그 인물의 과거 발언과 오늘날의 발언을 비교-분석한다는 측면에서 나는 강준만교수의 작업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흔히 <인물과 사상> 의 정신을 '기록과 평가의 문화' 라고 말한다. 나는 이 '기록과 평가' 가 너무나도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사회에서는 이것을 너무나 등한시 해왔다고 생각한다. 기록과 평가가 제대로 안 이루어지니 지식인들이 자신의 과거 발언을 망각한 체, 아무렇게나 행동을해도 된다고하는 인식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 그동안 이러한 지식인들의 행태와 관련해 제대로 심판을 해 준 사람이 없었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강준만교수의 등장이 너무나 귀한 보석처럼 여겨진다고 생각한다.

강준만교수. 지금까지 100여권이 넘는 책을 낸 너무나 희귀한 지식인. <인물과 사상> 이야말로 진정, 강준만교수의 글쓰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강준만교수의 <인물과 사상> 을 아직까지 한 번도 접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이 책을 지금 당장 구입해서 읽어보시라. 지금까지 우리가 접했던 글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충격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감히 장담한다. 물론 강준만교수의 계속되는 메시지가 지루할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가 전혀 변화지 않는 상황하에서 이것은 필요악이지 않을까? <인물과 사상>은 앞으로 100권 아니 1000권까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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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예뻐지는 시 (세트)
정지영 엮음 / 나무생각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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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예뻐지는 시>>.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건 정지영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스위트 뮤직 박스' 때문입니다. 평소 심야 라디오 프로를 많이 듣는데, 이 방송에서는 '시' 한 편을 소개하는 고정 프로가 있거든요. 지금까지 라디에 방송에서 소개된 시를 엮어서 책으로 발행되었다는 이야기를 정지영 아나운서가 방송 도중에 얘기를 자주 하길래 이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답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시' 중에서 좋은 '시' 를 엄선해서 엑기스만을 모아나서 그런진 몰라도 이 책에는 너무나 좋은 '시' 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의 14~15쪽에 실려있는 정채봉의 <첫마음> 이라는 제목의 시가 저는 특히 가슴에 와 닿더군요. 올해 초, 새해를 맞이하여 다짐하였던 저의 각오와 관련해 그것이 잘 지켜지지 않는 오늘날의 저의 사정과도 비교가 되면서 여하튼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 시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마음이 예뻐지는 시>입니다. 책을 사랑하고 '시' 를 사랑하는 마음이 예쁜 모든분들께 저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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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천사 - 김춘수 시집
김춘수 지음 / 민음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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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의 천사>>(민음사,2001). 김춘수 시인이 2년여동안 쓴 시를 모은 시집이다. 나는 평소 틈나는대로 시집을 읽긴 읽는데, 전공이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사회과학도라서 그런지 순수하게 이 책을 문학적 관점에서 읽는 것은 조금은 어렵게 느껴진다는 생각이든다. 김춘수 시인의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이 책의 첫 장에, 이 시집을 자신의 아내의 영전에 바친다는 말을 듣고서 이 시집이 참으로 애뜻한 느낌을 주는 시집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17쪽에 있는 <대치동의 여름> 이라는 시에서 나는 그러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내 귀에 들린다 / 아직은 오지 말라는 소리 / 언젠가 네가 새삼 / 내 눈에 부용꽃으로 피어날 때까지 / 불도 끄고 쉰다섯 해를 / 우리가 이승에서 / 살과 살로 익히고 또 익힌 / 그것 / 새삼 내 눈에 눈과 코를 달고 부용꽃으로 볼그스름 피어날 때까지' 김춘수 시인의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연민의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이 시를 읽으면서 조금은 슬픈 감정도 들었다. 김춘수 시인의 <<거울속의 천사>>. 보통 시집 한 권을 읽을경우 나 같은 경우는 앉은 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는 편인데, 앞으로는 시집을 읽을 때 빨리 책을 읽기보다는 보다 천천히 글자 하나하나를 음미해가면서 시의 진정한 맛을 느끼면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게 잘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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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플레이
강준만 / 풀빛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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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강준만교수의 책을 좋아한다. 강준만교수가 매달 발행하는 월간 <인물과 사상> 의 정기구독자일 정도로 강준만교수의 글을 좋아한다. 강준만교수의 책 <언론플레이>. 강준만교수의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책을 안 읽을수가 없었다. '언론플레이'. 얼핏 보면 이 말의 주체는 언론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책에서 등장하는 '언론' 은 이용 대상으로서의 의미가 강하며 그런 측면에서 '언론' 은 이 책에서는 주체가 아닌 객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강준만교수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는데, 그건 강준만교수의 대중적 글쓰기에 대한 의지와 노력 때문이다. <언론플레이>이 책은 직접 한번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나 쉽게 씌여져 있다. 강준만교수는 항상 글을 쉽게 쓰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한국 지식인의 서양 원전 수입과 관련해 비판을 아끼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항상 일반 대중을 위한 글쓰기를 하며 글을 쉽게 쓰는 강준만교수. 그래서그런지 이 책에서는 일반 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언론에 대한 이용요령을 설명한다. <언론플레이> 를 많은 사람들이 한 권 씩 사서 읽어보길 권한다. 만약 이 책을 다 읽으신다면 그 다음으로는 강준만교수의 <언론플레이> 책의 속편이라 할 수 있는 <다시 문제는 언론플레이다> 도 한 번 읽어보면 어떨까십다. 강준만교수의 쉽게 쓰여진 책을 부담없이 읽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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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론플레이 (강준만 지음)
    from 으악! 2009-10-02 02:22 
    언론플레이는 언론의 세계를 보여주고 언론을 더 잘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이명박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미소금융은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 신용대출) 사업으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추진하던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국가정보원을 이용해 그의 마이크로크레디트 계획을 막았다. 어떤 혐의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7월에 정부가 발표했던 '등록금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제도'도 등록금넷 등 시민단체들이 주장해오던 등록금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