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정치 반란, 노사모 - 개마고원신서 27
김정란 외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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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인터넷 서점 '알라딘' 을 통해서 책을 몇 권 구입했는데, 그 중 한 권이 바로 <유괘한 정치 반란, 노사모> 라는 제목의 책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부터 짐작이 되겠지만, 이 책은 정치인 노무현의 팬클럽으로서 우리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노사모' 에 관한 최초의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처음에 받아들고서 노란색으로 된 표지가 깔끔하면서도 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여러 필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서 쓴 글로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상지대학교 인문학부 교수인 김정란의 글이었다. 이 글에서는 <조선일보> 에 관한 언급도 많이 하는데, 우리사회의 정치발전도 그렇고 다른 여타 사회분야의 발전도 그렇고 이러한 모든 발전과 개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역시 가장 선행되어야하는 것이 언론개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중 뭐니뭐니해도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조선일보 제 몫 찾아주기 운동'. <조선일보> 를 지금 이대로 두고선 우리나라는 결코 사회의 민주화 내지 사회적 진보를 향한 걸음을 옮기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 책에 실린 김정란교수의 글을 통해 <조선일보> 의 김광일과 이한우와 같은 젊은 논객들에 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그 부분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노사모와 같은 정치인 팬클럽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국사회의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그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은 개마고원에서 나왔는데, 개마고원 같이 좋은 책을 많이 출판하는 회사의 책은 우리독자들이 많이 사서 읽으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유쾌한 정치 반란, 노사모> 의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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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이데올로기
강준만 / 개마고원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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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교수의 책 <김영삼 이데올로기> 를 뒤늦게 읽게 된 독자입니다. 과거 강준만교수의 <김대중 죽이기> 를 읽고나서 이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던 차에 이번 여름방학을 기회로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이 책의 디자인과 책의 종이질로만 보자면 이 책은 별로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김영상 전 대통령의 땅딸막한 인물 전체 사진이 있는 표지와 누런색의 종이질이 이 책의 가치를 떨어뜨릴수도 있을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책의 겉 모습이 아닌, 책의 내용으로만 보자면 이 책은 너무나도 유익한 책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소 김영삼 전 대통령에 관힌 이야기는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서 읽어왔지만 보통 그러한 기사들을 접할 때는 그 때 뿐이었거든요. 그냥 심심풀이 삼아서 읽고나서는 그에 대한 기억을 잘 안했는데, 이 책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세세히 잘 알 수 있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자신만을 생각하는 좁은 가치관으로 인해 외국 정상들을 긴장(?) 시킨 이야기라든지, 김영삼의 아버지가 보내 준 멸치 이야기 들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아주 재미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영삼씨의 경우 이 책을 읽으면 과연 그러한 사람이 일국의 대통령이 된 것 이 참으로 신기하게 여겨지더군요. 과거 한 때 나마 저도 김영삼의 지지져였던것이 참으로 부끄럽게 여겨지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 인간 김영삼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영삼에 관한 책 중에서는 이 책이 최고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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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말
박렬 지음 / 아카데미북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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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말> 이라는 책을 한 권 읽게 되었다. 평소 다방면의 책을 읽는 버릇이 있는 관계로, 이 책 또한 나의 독서 인생과 인연을 맺은 책인데,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좀 당혹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 책이 나를 당혹스럽게 만든 이유는 과연 무었때문일까? 그건 이 책의 내용과 관련이 있다. 이 책은 남자와 여자가 이성 교재를 할 때 상대방의 성격과 스타일에 따른 대처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 중 68쪽을 보면, 여성이 '당신이 좋은 대로 하세요' 라고 말을 하면 이렇게 말하는 여성은 상대방 남성에게서 도망치려 하고 있다는 이유를 설명한다. 진정 상대방을 좋아한다면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자신의 기호, 의견 등을 살며시 말을 한다고 하는데, 어째 이 글을 읽고 좀 황당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은 갈수록 가관이다. 이 책의 56쪽을 한번 살펴보자. 감탄사를 잘 쓰는 형은 냄비형의 체질이라고 하면서 대화를 할 때 감탄사를 잘 쓰는 형은 정조가 약하다고 한다.

빨리 끓어 오르고 빨리 식는 체질로서 냄비근성이 강하다고 이 책은 설명한다. 감정 표현을 잘 해 감탄사를 쓰는 사람을 이런 식으로 단 한 마디로서 설명하는 발상자체가 신기할 따름이다. 이 책의 내용과 구성은 대충 이런 식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여러 방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글이 갖는 최소한의 논리성은 지켜야하지 않을까? 원인분석과 이유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 말이 안 되는 주장인지라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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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3 - 김대중 신드롬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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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을 기다린끝에 읽게 된 한 권의 책. 그 책이 바로 강준만교수의 저널룩인 <인물과 사상> 23권이다. 이번에 나온 책의 테마는 '김대중 신드롬'. 평소 강준만교수의 책을 읽으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강준만의 경우, 다른 지식인들이 생각지도 않는 그 만의 정의와 이론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번 책에서도 강준만교수 특유의 '용어정의' 를 내리는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번 책의 핵심용어는 바로 '김대중 신드롬' 과 '진중권 신드롬' 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 책의 머리말에 그 정의가 나와 있다. '김대중 신드롬' 이란, '자신이 외부의 극심한 탄압 속에서도 소수자와 약자를 배려하는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자신이 권력을 잡은 뒤엔 일종의 특권의식과 더불어 독선과 오만에 빠져 도덕적 해이를 저지르게 되는 병리적 현상' 을 말한다. '진중권 신드롬' 은, '자신이 소수파와 약자의 편을 든다는 명분을 앞세워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집단을 교묘한 궤변과 언어폭력으로 조롱하고 매도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또 그런 생각이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의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병리적 현상' 을 지칭한다.

이번 책에서는 이 두개의 용어만 제대로 알고 그와 관련된 현상들을 이해하는 것으로도 이 책을 읽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말 안할란다. 이 책을 직접 사서 읽어보시라는 말씀을 대신 전하고싶다. 강준만교수 특유의 글을 읽는 재미를 한번 직접 느껴보시라는 말이다. 놀면 뭐하겠는가? 무더운 여름일수록 책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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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
조선일보2002월드컵취재팀 엮음 / 조선일보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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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에 별이 하나 들어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제목을 읽을 때 <꿈별은 이루어진다> 라고 읽어야하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이드는 책이었다. 나 같은 경우 월드컵 관련서적들을 최근에 사서 읽고 있는데,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올라와 있는 독자서평 중 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분이 계신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좀 수정하고자 한다.

<내용은 좋지만........> 이라는 제목으로 for-kirke@hanmail.net라는 이메일 주소를 써시는 분이 2002년 7월 20일자에 올린 독자서평이 바로 그것인데, 그 독자서평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은 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된다. 다음과 같은 부분이었다.

'간략히 말하면 책은 우선 상당히 작은 편이다.난 신문에서 이 책 광고를 보고는 설명을 제대로 안읽었던 탓인지 보통 책크기정도 라고 생각했는데 보통의 작은 책 사이즈다.그리고 가격에 비해 두께도 상당히 얇은 편이다.그래서 전체적인 크기는 상당히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과 같은 내용의 글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경우 책의 크기는 일반 책 보다 더 크다. 가격에 비해서 두께도 그렇게 얇지 않다. 전체적인 크기 또한 상당히 작다는 느낌이 안 든다. 위의 독자서평을 쓰신 분이 이 책에 대해서 책을 제대로 읽긴 읽으셨나하는 의문이 든다. 이 책을 선택하는 다른 알라딘 독자분들을 위해서라도 바른 정보를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이 책에 대한 독자서평을 쓴 다른 분의 글에 대한 반론의 글로써 이번 독자서평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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