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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이데올로기
강준만 / 개마고원 / 1995년 8월
평점 :
절판
강준만교수의 책 <김영삼 이데올로기> 를 뒤늦게 읽게 된 독자입니다. 과거 강준만교수의 <김대중 죽이기> 를 읽고나서 이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던 차에 이번 여름방학을 기회로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이 책의 디자인과 책의 종이질로만 보자면 이 책은 별로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김영상 전 대통령의 땅딸막한 인물 전체 사진이 있는 표지와 누런색의 종이질이 이 책의 가치를 떨어뜨릴수도 있을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책의 겉 모습이 아닌, 책의 내용으로만 보자면 이 책은 너무나도 유익한 책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소 김영삼 전 대통령에 관힌 이야기는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서 읽어왔지만 보통 그러한 기사들을 접할 때는 그 때 뿐이었거든요. 그냥 심심풀이 삼아서 읽고나서는 그에 대한 기억을 잘 안했는데, 이 책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세세히 잘 알 수 있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자신만을 생각하는 좁은 가치관으로 인해 외국 정상들을 긴장(?) 시킨 이야기라든지, 김영삼의 아버지가 보내 준 멸치 이야기 들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아주 재미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영삼씨의 경우 이 책을 읽으면 과연 그러한 사람이 일국의 대통령이 된 것 이 참으로 신기하게 여겨지더군요. 과거 한 때 나마 저도 김영삼의 지지져였던것이 참으로 부끄럽게 여겨지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 인간 김영삼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영삼에 관한 책 중에서는 이 책이 최고라고 감히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