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아니?
디비딕닷컴 네티즌 지음, 정훈이 그림 / 문학세계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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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여러번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이 책 속에 들어 있는 내용들이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가 있어서 그랬답니다. 무었이 재미가 있냐구요? 음... 답을 말씀드리자면, 전반적으로 다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우리주변의 여러 사회적인 현실이라고나 할까요? 예를 들면, 이 책 134쪽을 한 번 펼쳐보도록 하죠. 이발소를 알리는 전광판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발소를 알리는 전광판의 색깔이 보통 빨강, 파랑, 하양색으로 되어 있는데, 이러한 색깔은 동맥, 정맥, 붕대를 상징한다고하더군요. 과거에는 이발소가 병원역할도 했대나 어쨌대나.

이 책을 통해 저의 상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진상'과 '화상' 이라는 단어와 관련해서는 그 뜻을 평소에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진상' 의 경우엔, 임금이나 윗사람에게 바치는 것을 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화상' 은 무늬만 있고 아무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우리가 쓰는 말의 뜻을 이 책이 일깨워 주는 것 같네요.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만 더 꼽으라면 이 책 중간중간에 있는 4지선다형 퀴즈문제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여러 문제들이 많은데, 이 퀴즈문제를 푸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이 되네요. 하지만 이 책의 경우, 답변의 모호성, 추측성 부분과 관련해서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듭니다. 이러한 부분이 바로 이 책이 별 5개를 받을 수 없는 감점요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네요. 이 부분은 좀 더 보완해서 보다 완벽한 시사상식사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다른 이야기들을 꾸며서 우리주변에 있는 여러 현상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 책은 언제나올라나. 지금부터 벌써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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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Spirited Away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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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아이들의 틈바구니에 끼여 다 큰(?) 어른인 내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라는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하면서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하게 생각했던 것은 '센' 과 '치히로' 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였다. 이름. 사람에게 있어서 '이름' 은 과연 어떠한 의미를 갖는 것일까? 나에게도 국-한 혼용체로 이루어진 이름 석자가 있지만 평소 이름에 대해서는 그렇게 깊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가만히 내 자신을 반추해보니, 그냥 남들이 나의 이름 석자를 부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무감각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일본이 이 땅을 점령하던 일제치하에 그들은 왜 이 땅의 국민들에게 창씨개명을 강요했을까? 이름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라는 만화영화와 그리고 제작과정이 담겨져 있는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역사적, 사회문화적인 관점에서 '이름' 이 갖는 의미를 그냥 쉽게 간과할 수 없었다. 치히로는 우연히 석상이 있는 터널을 지나 신비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곳에서 치히로는 유바바라는 이름을 가진, 신들이 목욕을 하는 온천장의 주인으로부터 '센' 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강요 받게 된다.

치히로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도피하려고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순간 자신의 몸이 점차 사라져가는 경험을 이미 했던 터라, 이 곳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강요된 이름을 갖고 순종하면서 살 수 밖에 없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름을 뺐기는 것은 단순히 그냥 말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으로 장치적 기능을 하는 것이다.

그건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에서 나중에는 비록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지만, 일본 경찰로서의 장동건은 '사카모토' 라는 일본 이름을 가진 것으로도 '이름' 이 갖는 함의와 관련해 상징적인 의미를 알 수 가 있다. 주체적 자아로서의 진정한 독립을 하기 위해선 비단 이 작품에서의 경우처럼 '이름' 뿐만 아니라 인간 존재의 존엄성을 저해할 수 있는 모든 요소가 방해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가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10살짜리 소녀 치히로는 요즘 세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흔히 말하는 외동딸로 자랐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도 10살 정도 된 어린 아이라면 부모에게 의존적이고 타자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의 것에 대한 소유욕과 집착이 더 많은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런 예는 어떨까? 나의 조카도 치히로와 같은 10살인데, 삼촌인 내가 과자를 좀 달라고하면 쉽게 안 주는 경우가 간혹 있다.

자기가 싫증이 나서 먹기 싫거나 아니면 다른 재미난 놀이를 할 게 있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과자를 던져주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치히로의 경우도 보통의 10살 소녀라면 보통의 아이들과 그렇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처음 신비의 세계에 들어섰을때, 체념하고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에서 치히로의 그러한 감정의 일면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는데, 이후 치히로는 어렵고 힘든 현실에 막상 직면하자 자신이 몰랐던 적응력과 인내력을 점차 발휘해서 하나하나씩 자신의 앞에 닥친 현실을 극복해 나가게 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을 보면서, 나는 치히로가 점차 주체적 인간으로서 소중한 경험을 해나가는 과정이 아주 인상에 남았다. 물론 이 작품에 대한 영화와 책을 보는 관점은 다 다를수가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작품을 접하면서 10살짜리 소녀가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그녀 스스로 자신의 삶 앞에 놓인 어려움을 개척해나가는 과정이 바로 나의 조카를 비롯한 이 땅의 어린아이들에게 소중한 대리경험을 제공해주는 핵심적인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마디 더 첨언하자면, 이 영화는 결코 어린아이들만의 영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영화는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할 거리' 를 주기 때문에 그러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 독자서평을 읽으시는 각 개개인이 직접 한번 찾아보시길 바란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라는 영화속에 바로 그 해답이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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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영어
캐서린 오시다 지음, 이송희 옮김 / 학원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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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영어>>. 이 책을 처음 접하고나서 책 제목이 좀 특이한 것 같아서 한 권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외국인이 쓴 책이다. 그래서 책의 구성이나 형식에 있어 한국인의 정서와는 좀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이 책은 외국인이 쓴 것 같지 않을 정도로 여느 한국의 영어책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가장 큰 수확이라면 일상생활에 쓰이는 영어표현을 다시 한번 복습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에 있는 영어표현은 평소에 공부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동의대학교에서 영어를 좀 잘하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했던 나 조차도 모르는 표현을 하나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 책의 104쪽에 있는 'You're telling me!' 라는 문장이 바로 그것인데, '너는 나에게 말을 한다?' 로 해석될 수 있는 이 문장이 글쎄, '맞아요!' 라고 하는, 일종의 동의하는 표현이라고 하는 사실일줄이야. 평소 영어를 좀 한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있어 이 책은, 영어에 대한 자만심을 버리게 만드는 아주 좋이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구성은 아주 쉽게 되어 있어서 TOEIC 점수가 600점 이하인 분들이 기초공부를 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영어에 대한 기초를 쌓으실 분께 적극적으로 권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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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의 액션 잉글리쉬 (교재 + 테이프 3개)
신정원 지음 / 학원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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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한국인들에게 영어는 결코 호락호락한 존재가 아니다. 이 글을 쓰는 나의 경우에 지금 현재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졸업을 하고나서 취업을 하거나 진학을 하기 위해선 더더구나 영어공부를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처지. 지난 몇 년 간 영어공부를 게을리 할 때 내가 가졌던 생각은 I don't think I have what it takes. 이 말은 '난 아무래도 능력이 안 되나봐.' 를 뜻하는 말이다. 그만큼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영어공부를 소홀히 하다보니까 자신감마저 없어졌던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영어 공부를 하나 둘 씩 해가면서 더군다나 신정원의 <<액션 잉글리쉬>> 를 접하고나서는 영어에 대해 자심감이 생기게 되었다. 이제는 I don't think I have what it takes. 가 아니라 I'm going to make it big! 이라는 말로 바꼈다고나할까? 즉, '난 크게 성공할 것.' 이라는 자심감이 생겼다. 그러한 자신감의 한 수단으로서는 영어가 될 것인데, 신정원의 책을 통해 영어공부를 아주 재미있고 친숙하게 여겨졌다는 것에 대해서 이 책이 저자에게 개인적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 발행될 신정원의 책도 많이 사서 보고 싶은데, 책의 저자인 신정원이 만약 이 글을 읽게 된다면 한 말씀 꼭 드리고 싶다. 신정원씨. 앞으로도 좋은 책을 많이 출판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영어를 두려움과 거부의 대상이 아닌, 아주 재미있고 친숙한 우리의 친구처럼 만들어 주실 것도 아울러 부탁드리고 싶어요. 신정원씨. 건필을 기원합니다. 나중에 제가 신정원씨 보다 더 영어를 잘하는 날이 올거라 감히 장담합니다. 그럴 경우 신정원씨도 물론 기쁘해 주시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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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의 영어를 잡아버려라
신정원 지음 / 학원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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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교수의 <영어를 잡아버려라>.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영어에 대한 재미를 갖게 해주는 책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다. 영어 초보자들이라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아주 쉽게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우리가 평소 알고 있었던 영어표현외에 그 밖에 사용되어지는 영어표현들을 알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 이 책의 내용 중 44번 글을 한번 살펴보기로하자. 제목이 'I'don't know.' 인데, 우리가 보통 '잘 모르겠는데요.' 라고 했을 때, 영어를 꽤 잘하는 나 같은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I'don't know.' 밖에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그 밖의 같은 뜻의 표현들을 알 수 있다. 'I'haven't got a clue.', 'I'm totally clueless.', 'Beats me.','Search me.','I'haven't the faintest.','I haven't the foggiest.','God only knows.' 와 같은 표현들이 모두 다 '잘 모르겠는데...' 에 해당하는 말들이다.

이 책을 통해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영어 실력이 부족한 분들의 적극적인 필독을 권한다. 아마 재미있는 영어공부가 될 것이다. 테이프도 3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영어공부하다가 잠을 자는 일도 없을 것이리라. 나 같은 경우에도 신정원교수의 책이 이번에 두 번째 인데, 첫번째로 읽은 책이 <<액션 잉글리쉬>> 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이 책 또한 신정원교수의 책인데, 이 책을 읽기전에 신정원의 <<액션 잉글리쉬>> 를 먼저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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