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인트
강형구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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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인트!>>(책이있는마을,2001). 책 속에 각각의 인물에 대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에 따른 간략한 코멘트가 있는 형식의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건 이 책 내용 속의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부분이다.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지 내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이렇다. 이 책 191쪽에서 이 책의 저자인 강형구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인 이회창 총재의 아들 이정연의 병역 비리 문제와 관련해 ''병역 기피' 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절대로 노벨 평화상 국민답지 않습니다.' 라며 '병역 기피' 로 몰아가지 말 것을 바라는 표현을 쓴다. 그것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까지 들먹이면서.

178cm에 48kg을 언급하면서 '죽, 대나무는 길지만 가볍다.'고도 한다. 이졍연의 병역 비리가 마치 당연한 듯이 생각하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며칠전 검찰의 수사 결과 밝혀졌듯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인 이회창의 아들 이정연이 병역면제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린 것도 모르나? 이 책의 저자는 갈수록 가관이다. '국민들은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아들이 '병역 기피' 가 절대 아니고, '병역면제'였다 라는 분명한 사실을 믿어야' 한다고도 말한다. 이거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 병역면제를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한 흔적이 보이는 것이 분명함에도 이 책의 저자는 '병역기피' 가 아니라고하니, 이 책의 저자의 사고방식이 너무나도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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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나의 축구 나의 인생
데이비드 베컴 지음, 임지현 옮김, 딘 프리먼 사진 / 문학사상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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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래 제목은 <<딘 프리먼의 사진과 함께하는 데이비드 베컴의 세계>> 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베컴, 나의 축구 나의 인생>> 으로 번역이 되어 있다. 이 책을 번역한 사람은 임지현이라는 사람이다. 처음엔 한양대학교 임지현교수가 이 책을 번역할 줄 알았다. 하지만 문학사상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지현이라는 사람이 이 책을 번역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답답했던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 그건 이 책의 번역과 관련해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인데, 책을 번역한 분께서 번역을 좀 잘 못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글의 문맥의 전개가 좀 엉성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글의 번역이 좀 매끄럽지 못하며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많았다. 글의 앞 뒤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원서의 특성 때문인 것도 물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서의 특징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번역이 좀 엉성한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의 번역자이자 문학사상사에서 근무하시는 임지현님이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앞으로 번역에 좀 더 많은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번역이 어색한 부분과 관련해서 본인도 충분히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만약 어색한 번역 부분과 관련해서 이 책의 번역자가 이해를 잘 못하신다면 나에게 개인적으로 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내가 자세히 가르쳐드릴 용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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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4 - 대한민국 우익의 수사학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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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시리즈 저널룩 제24권 <<대한민국 우익의 수사학>>. 나는 이 책을 인터넷 서점 알라딘을 통해 지난주에 구입해서 읽었다. 알라딘을 통해 책을 비교적 싼 값에 구입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하지만 얼마전 도서출판 개마고원에서 나에게 메일이 한 통 왔는데, 개마고원에서 새로나온 신간을 한 권 보내준다고해서 내심 기대를 했지만, 메일을 보내도 아무런 연락도 없고해서 나는 이 책을 직접 구입을 했다. 개마고원에서에서 이 책을 보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급적 구입을 보류하고 있었는데, 괜히 공짜책을 바란 내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든다. 개마고원 관리자를 사칭한 장난이었나보다.

혹자는 강준만교수의 글이 계속해서 같은 말을 해서 지겹다느니 어떻느니 말을 하지만, 내가 보기엔 전혀 그런 것 같지 않다. <<대한민국 우익의 수사학>> 에서는 독자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들을 하는데 왜 강준만교수의 말이 지겹다는 것일까? 물론 그러한 독자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예를 들면, 이 책에서 강준만교수는 자신의 과거 저서의 상당부분을 그러니까 '부드러운 파시즘' 에 대한 부분을 상당부분 인용을 했고, 그리고 군사평론가 지만원에 관한 부분에서도 과거 자신이 쓴 글을 인용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러한 부분을 보고 강준만교수가 계속해서 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 것으로 많은 독자들이 오해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글의 문맥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강준만교수의 이런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던 독자분들이 있다면,과거 강준만교수가 특정 인물에 대해서 쓴 글을 계속해서 인용하는 건, 같은 인물을 연속해서 다루다보니 어쩌면 필연적인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넓은 아량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나는 강준만식 어법이 참 재미있고 마음에 든다. 강준만의 비유는 이해가 너무나 잘 되면서 머리에 쏙쏙 들어 온다고나 할까? 예를 들면, 이 책 74페이지를 한번 보시라. 휘발유통에 성냥을 갖다대면 불이 확 붙는다며 성냥 때문에 불이 붙었다는 것은 백번 옳지만 모든 책임을 성냥에게만 돌릴 경우 휘발유통 관리를 소홀하게 한다는 이 비유를 보라. 강준만의 글을 읽다보면 손으로 내 무릎을 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강준만교수가 천 년 만년 이 세상에 살고, 나 또한 이 세상을 천 년 만 년 계속해서 살아서 강준만교수의 책을 1,000권, 10,000권 계속해서 보았으면 하는 게 나의 소박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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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지성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지승호의 누드토크
지승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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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영화배우 문성근, 딴지일보 총수, 시사평론가 유시민을 비롯해 속칭, 요즘 잘 나가는 여러 인물들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의 인터뷰가 참으로 시의적절하면서 이 책이 인터뷰 형식이라서 그런지 책의 내용도 일반인들이 읽기에 쉽게 다가옴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오늘날 한국의 여러 제반 문제들을 이해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책 내용 중,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좀 지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27쪽을 보면 문성근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국민들은 언론과 독재자를 한통속으로 봐요. 언론이라는 것은 글을 잡고 있잖아요. 국민들은 박정희, 전두환이라는 독재자의 위치에 <조선일보> 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거예요. 인식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책에서는 분명, '국민들은 언론과 독재자를 한통속으로' 본다라고 말을 해놓고 그 다음 말에서는 '독재자의 위치에 <조선일보> 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라고 말을 하니 왠지 말의 앞 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이 언론과 독재자를 한통속으로 보고 그리고 독재자의 위치에 <조선일보> 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은 국민들이 언론과 독재자를 한통속으로 안 본다는 말이지 않는가?

이 책을 발행한 인물과사상사가 아무래도 이 책의 초판을 만들면서 실수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나처럼 책을 꼼꼼하게 읽는 독자에게는 출판사에서 책을 한 권 선물(?)로 줘도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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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식의 왕 - 역사
통큰아이 지음, 이우진 그림 / 삼성출판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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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식의 왕-역사>(삼성출판사,2001) 은 어린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어린이용 상식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많인 도움이 되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모 방송사에서 현재 바영 하고 있는 퀴즈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 대한 간략한 예를 들면 대충 이런 식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정복한 도시에 가장 많이 붙이 이름은? 정답은 '알렉산드리아' 이다. 알렉산드로스 3세라고도 불린 알렉산드 대왕은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는데, 그가 정복한 땅에 자신의 이름을 따서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를 세웠다고 한다. 어른이 풀기에도 결코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을 알 수 가 있다.

그리고 이 책의 115쪽을 보면, 영국의 넬슨 제독과 관련해 넬슨 제독의 이름을 따서 '넬슨의 피' 라고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넬슨의 피' 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하는 질문도 있다. 정답은 '럼주' 를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넬슨의 시긴에 담궈져 있던 럼주를 선원들이 다 먹었다고 하는 게 그 이유라고 한다.

이렇든 이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은 상식 실력을 키워주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모 방송사에서 방영하고 있는 퀴즈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있어 이 책은 딱 적격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 프로그램을 그냥 막연하게나마 준비중인데, 상금으로 2천만원을 받아서 반은 불우이웃돕기 성금내고 나머지 반을 가지고 전부 다 책을 사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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