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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지성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지승호의 누드토크
지승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는 영화배우 문성근, 딴지일보 총수, 시사평론가 유시민을 비롯해 속칭, 요즘 잘 나가는 여러 인물들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의 인터뷰가 참으로 시의적절하면서 이 책이 인터뷰 형식이라서 그런지 책의 내용도 일반인들이 읽기에 쉽게 다가옴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오늘날 한국의 여러 제반 문제들을 이해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책 내용 중,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좀 지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27쪽을 보면 문성근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국민들은 언론과 독재자를 한통속으로 봐요. 언론이라는 것은 글을 잡고 있잖아요. 국민들은 박정희, 전두환이라는 독재자의 위치에 <조선일보> 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거예요. 인식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책에서는 분명, '국민들은 언론과 독재자를 한통속으로' 본다라고 말을 해놓고 그 다음 말에서는 '독재자의 위치에 <조선일보> 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라고 말을 하니 왠지 말의 앞 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이 언론과 독재자를 한통속으로 보고 그리고 독재자의 위치에 <조선일보> 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은 국민들이 언론과 독재자를 한통속으로 안 본다는 말이지 않는가?
이 책을 발행한 인물과사상사가 아무래도 이 책의 초판을 만들면서 실수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나처럼 책을 꼼꼼하게 읽는 독자에게는 출판사에서 책을 한 권 선물(?)로 줘도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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